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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얌전하면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지명산 그린 온천 리조트는 YS그룹이 몇 년 동안 만든 휴양지로 곧 개업 예정이었다. 이 사실은 운산 전체가 아는 것으로 임초연도 개업하는 날을 기다렸다.

틀림없이 여준재도 리조트에 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그때, 심해영을 찾아가 리조트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엿본 후, 그와 리조트에서 만나 서로를 깊이 알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일찍 리조트에 갈 줄은 몰랐다. 심지어 고다정을 데리고 가다니!

“왜 하필 그 여자를 데리고 간 거지? 왜?!”

임초연은 휴대폰을 든 채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설마 여준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여자에게 반한 건 아니겠지? 그래서 나를 이렇게 무시하는 건가?”

설마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어떻게든 그 여자의 접근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에게 갔다.

“엄마, 자요?”

방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곧 안에서 신해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아직 안 자.”

그 말에 임초연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혼자 침대에 앉아 있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아빠는 아직 안 오셨어요?”

“응, 접대가 있다고 하던데, 좀 더 있어야 올 거야.”

신해선은 대충 얼버무렸다.

“그런데 무슨 일이야?”

그녀는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했다.

“엄마, 내일 해영 이모에게 지명산 그린 온천 리조트의 개업 VIP초대권을 한 장 받아다 주면 안 돼요?”

“알았어, 바로 약속을 잡을게.”

신해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것으로 딸이 무엇을 할 건지는 묻지 않았다.

틀림없이 여준재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다음 날 오후, 우아한 카페 안.

신해선과 심해영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 커피를 마셨다. 한창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해선이 오늘 만나자고 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탁할 일이 하나 있어요.”

“무슨 일인데 이렇게 예의를 차리죠?”

심해영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신해선이 쑥스러운 듯 말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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