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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너무 가까워진 것 같아

심해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의사는 왜 같이 있어?”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우리 아들이 고 선생과 너무 가까운 것 아닐까?’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어쩐지 오늘 신해선이 VIP초대권을 달라고 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구나!

아마도 임씨 집안은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심해영은 임초연의 속셈을 알 것 같았다. 물론 그녀는 임초연이 계획적이고 이익을 따지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순진한 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금 심해영에게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아들이 그 개인 의사와 너무 가까워진 것 같다는 것이다.

“아들, 엄마한테 솔직히 말해봐, 너 고 선생님이랑 도대체 어떤 사이야?”

준재는 그녀의 질문에 덤덤하게 대답했다.

[고 선생님이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이 내 몸에 좋다고 했어요. 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 선생님도 함께 오는 게 생각했고요.]

하지만, 그녀는 아들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유는 상관없어. 하지만 네 마음만음 분명히 해야 해. 고 선생은 네 개인 의사일 뿐이야. 절대 선을 넘어선 안 돼.”

그는 그녀의 말에 불쾌한 기분이 들어 눈살을 찌푸렸다.

[엄마, 저도 잘 알고 있으니 여러 번 강조하실 필요 없어요.]

그녀도 아들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 이제 그만 할게. 참, 몸은 어때?”

그녀는 얼른 화제를 돌려 물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들이 알아서 잘 하겠다고 했지만, 세상에는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나중에 기회를 봐서 고 선생을 만나봐야 할 거 같았다.

다정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다리를 다쳐서 이곳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지만 아무데도 갈 수가 없었다.

두 아이도 함께 방에 남아 텔레비전을 봤다. 사실, 아이들은 나가서 놀고 싶지만 엄마 혼자 둘 수가 없어 꾹 참고 있는 중이었다. 다정이 이를 모를 리가 없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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