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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DNA 검사

도착했을 땐, 이미 소식을 전달받은 호텔 매니저와 직원들이 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준재가 차에서 내리자 그들은 곧바로 맞이했다.

“반갑습니다, 대표님. 무슨 일입니까?”

“저희 호텔은 CCTV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걸로 기억합니다. 5년 전 7월 24일, 2806호 층수의 CCTV 기록을 찾아보세요.”

준재는 단도직입적으로 분부를 내렸다.

갑작스러운 말에 호텔 매니저는 의아했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 찾아오라며 지시를 내렸다.

아무래도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구남준은 대표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약간 어리둥절했고 그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대표님, 갑자기 그날의 CCTV는 왜 확인하시는 겁니까? 무슨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5년 전, 이 호텔에서 일어난 일을 아직도 기억해?”

준재는 진지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다.

남준은 잠시 생각한 후, 대표님 말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의 대표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일, 그 일은 그날 밤에 일어난 계략에 걸려든 사건이었고, 명백한 사실이었다.

준재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난 여태껏 꿈이라고만 생각한 그날 밤에 이곳에서 어떤 여성과 잔 것 같아. 오늘 고 선생님이 아이들의 친아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녀가 말한 방이 바로 그 방이야.”

그 순간, 그는 잠시 망설이다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 방, 나만 사용했어.”

“그럼, 고 선생님이 그날 밤 그 여자라는 말입니까?”

남준은 충격을 받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준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 나타난 뜻은 분명했다.

침묵하는 준재를 바라보며 남준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문득 한 가지 일이 생각난 그는 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약 그런 거라면 몇 년 전 고 선생님의 명예가 훼손됐던 기간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분명 7월 24일 다음 날이었어요…….”

상황이 여기까지 닿자, 남준은 소름 돋는 사실이 생각나서 더듬거리며 그의 대표를 바라보았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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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namsun0
지금 밝혀지기엔 너무 빠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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