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8화 소개팅 하러 갈래?

‘우리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늘 착했어.’

‘아빠가 없는 탓인지 두 아이는 모든 면에서 조숙했지.’

‘최근에 여 대표님이 옆에 있어줘서 그나마 보통 아이들과 비슷한 모습이었어.’

다정은 갑자기 머리가 멍해졌다.

지금 같은 상황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두 아이는 분명히 여 대표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특별해. 만약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대표님에 대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번에 돌아가면 여 대표님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창 생각에 빠져 있을 때, 하준이 준재에게 물었다.

“아저씨, 잠깐 물어볼 게 있어요.”

“그게 뭐지?”

준재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다정 역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아이를 바라봤다.

하준은 그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아저씨, 이 게임은 아저씨 회사가 개발한 거죠? 제가 해봤는데, 항상 약간의 끊김 현상이 나타나서 게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려요. 전에는 제가 기술도 못써보고 괴물에게 죽고 말았어요.”

준재는 휴대폰 속의 게임이 YS그룹 산하에서 연구개발한 것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잘 모르는 게임이라 일단 아이가 하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하준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임 화면에 확실히 끊김 현상이 나타났다.

만약 하준이 손이 빠르지 않았다면 진작 괴물에게 맞았을 것이다.

남준은 어안이 벙벙했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이런가?’

‘방금 하준이 보여준 게임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버그 역시 아이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하준은 자신이 준재와 남준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아이는 게임을 끝냈다. 목소리는 아이지만 말하는 것은 프로 같았다.

“아저씨, 방금 그 버그는 백그라운드 데이터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 같아요. 아저씨가 회사 개발자에게 다시 점검하라고 하거나 정기적인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면 이 문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