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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이건 제 잘못이에요

임씨 그룹.

임초연은 즉시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동원이 잡혔어!’

순간 초연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원래 여준재는 나한테 아무런 관심이 없었잖아,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나에게 더욱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어.’

이 생각이 든 초연도 따라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곧장 가방을 들고 YS그룹으로 달려갔다.

돌연 그녀가 로비로 걸어가자마자 프런트에서 막히고 말았다.

“임초연 씨, 누구를 찾아오셨나요?”

“준재 씨를 만나러 왔어요.”

임초연은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준재 씨에게 제가 찾아왔다고 전해주실 수 있나요? 아주 중요한 부탁이에요.”

프런트 직원은 이를 거절했다.

“임초연 씨, 정말 죄송하지만 대표님은 지금 바쁘셔서 시간이 없으십니다.”

“회사 협업에 관한 일이라면 앞으로 저희 총지배인을 찾아가 직접 얘기하시면 됩니다. 저희 회사와 임씨 그룹의 모든 프로젝트 사항은 총지배인에게 넘겨졌습니다.”

프런트 직원의 말에 초연의 표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이건 나랑 명확한 선을 긋겠다는 거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넘긴 거라면 앞으로 준재 씨를 볼 수 없잖아.’

생각에 잠긴 초연은 재빨리 대답했다.

“지금 준재 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설명해야 할 게 있어서 그래요.”

프런트 직원은 정중한 표정을 지으며 완곡히 거절했다.

“임초연 씨, 정말 죄송하지만 안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대표님의 지시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이 한마디로 초연을 막아버렸다.

그녀는 쓰라린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준재 씨가 날 정말 싫어하는 거야…….’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그녀는 바로 YS그룹 대저택으로 갔다.

심해영은 초연을 보자마자 미소를 지었다.

“초연아, 어떤 일로 왔어? 회사는 안 바쁘니?”

초연은 입술을 깨물고 머뭇거리며 말했다.

“이모, 저, 제가 실수한 것 같아요.”

그제야 심해영은 초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황급히 물었다.

“무슨 일이야? 초연아, 또 준재가 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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