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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뒤쫓는 자

한편, 손건우는 남은 부하들과 차를 타고 교외를 향해 질주했다. 근교에 있는 공원을 에돌아서 시내를 벗어날 작정이다.

그는 여준재와 진시목이 손잡는다면 반드시 시내 밖으로 나가는 길목에 사람을 배치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예상치 못하는 곳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뒤를 밟는 무리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그들이 근교의 공원 옆쪽 지름길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려 담을 넘으려고 할 때 등 뒤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큰일났습니다. 누가 뒤를 밟고 있습니다.”

손건우의 심복은 안색이 돌변하더니 그를 끌고 옆의 풀숲에 몸을 숨겼다.

그는 아랫사람들에게 분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희는 차를 타고 계속 앞으로 가. 뒤를 밟는 사람들을 따돌리고 다시 돌아와. 4시간 후 남진마을에서 만나자.”

이 말이 끝나자마자 부하들은 재빨리 차에 탄 후 차에 시동을 걸어 떠나갔다.

앞뒤로 1분도 안 걸렸다.

물론 무리 중 일부는 남아서 손건우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로 양측의 풀숲에 숨었다.

이때 평범한 검은색 승용차 두 대가 손건우 일행의 눈에 들어왔다.

이미 떠나간 차를 쫓아갈 줄 알았는데 여기 멈춰 설 줄이야.

이 광경에 손건우 일행은 신경이 곤두섰다.

차에 몇 사람이 타고 있는지, 이따 싸움이 붙으면 빠져나갈 수 있을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그들이 이렇게 잡생각을 하고 있을 때 검은색 양복을 입은 훈련이 잘 된 외국인 남성들이 차에서 내렸다.

맨 앞에 선 것은 유라의 심복 디카프리도였다.

“근처에 숨어 있는 거 다 알아요. 나쁜 의도가 없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오는 길에 있는 CCTV도 대신 처리했어요.”

주변은 그들 외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잠잠했다.

디카프리도는 포기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당신의 상대가 여준재라는 걸 알아요. 우리 주인님께서 목표가 같으니 손잡을 수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말이 끝나고 1초, 2초, 3초...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여전히 아무 대답도 없었다.

디카프리도는 미간을 찌푸리며 세게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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