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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화 고다빈이 맞아 죽을 뻔하다

고다빈은 진시목의 눈빛이 무서웠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그를 노려봤다.

“보긴 뭘 봐요. 봐도 소용없어요. 이게 현실이에요.”

“이 여자 말이 사실이에요?”

진시목은 고다빈을 무시한 채 손건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두 사람의 대치하는 모습을 보며 손건우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JS 그룹은 표면적으로는 확실히 고다빈에게 관리를 맡겼어요.”

그의 말을 들은 고다빈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들었죠? 빨리 이 손 놔요.”

그녀는 힘껏 서류를 잡아당기며 진시목을 노려봤다.

진시목은 서류를 건네주지 않고 오히려 고다빈의 손에서 서류를 뺏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성의가 없는 것 같으니까 우리 사이의 거래는 없었던 거로 하죠.”

말을 마친 그는 서류 가방을 챙겨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문을 나서자마자 문 앞에서 지키고 있던 사내들에게 가로막혔다.

진시목이 물어보기도 전에 뒤에서 손건우의 차가운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거래는 진 대표님이 취소하고 싶으면 취소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하고 싶은 거예요?”

진시목이 뒤돌아서서 어두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손건우는 소파에 앉은 채 머리를 들고 유유히 말했다.

“간단해요. 가져온 서류에 사인해요.”

“그건 안돼요.”

진시목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거절했다.

손건우도 예외가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안되면 되게 해요. 안 그러면 오늘 여기를 빠져나갈 수 없을 거예요.”

손건우의 협박에 진시목이 웃으며 말했다.

“나갈 수 없을 거라고요? 그건 두고 보면 알겠죠.”

말을 마친 그는 손건우의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받으며 입술을 치켜세우고 옷깃에 달린 단추를 누르고 말했다.

“구경 아직 안 끝났어요? 빨리 손 써줘요.”

이내 옷깃에 달린 단추에서 구남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요. 술을 마시다가 까먹었지 뭐예요.”

구남준의 말을 들은 진시목은 그의 말 속에 담긴 고의성을 들었다.

그는 가볍게 콧방귀를 끼며 손건우와 사내가 미처 반응이 없는 틈을 타서 사내를 세게 때렸다.

이렇게 진시목은 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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