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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칼로 고다정의 얼굴을 베다

디카프리도의 말을 들은 유라는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안돼. 하지 마. 만약 두 아이가 여준재와 고다정의 아이라는 게 대중들에게 밝혀지면 그 둘은 운명이라고 모두에게 알리는 게 될 뿐이야.”

일이 이렇게 흘러가자 그녀는 고다정에게 피해를 준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보게 됐다.

디카프리도도 그녀의 뜻을 알고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라가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예전에 고다정에게 최면을 걸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냈어?”

“여 대표님 쪽 세력에서 일부 단서를 찾았습니다. 고다정에게 최면을 건 사람은 은둔 가문인 손씨 가문의 손건우입니다. 지난번에 주인님과 여 대표님께서 함께 이 사람을 상대하고 나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고다정에게 손을 쓴 것으로 보아 이 사람도 운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디카프리도가 사실대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듣던 유라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이 운산에 있다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여준재가 찾기 전에 먼저 찾아.”

디카프리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또 3일이 흘렀다.

3일 동안 고다정과 두 아이는 평온한 일상을 보냈지만 진씨 가문과 운산에 있는 모든 상업은 조금도 평온하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

왜냐하면 요 며칠 사이 YS 그룹에서 많은 일을 했다.

YS 그룹에서는 먼저 자기들을 도발한 임씨 가문을 파산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JS 그룹과 합작하는 사람은 YS 그룹과 척을 지려 하는 사람으로서 영원히 블랙리스트에 올릴 거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YS 그룹의 압력 아래에 JS 그룹과 합작하던 협력 파트너들은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진시목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JS 그룹을 압박하고 있다는 걸 여준재도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여준재가 일부러 지시한 일이었다.

그는 진시목이 주동적으로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진시목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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