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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팽팽한 의견 대립

여준재가 사건의 전말을 인터넷에 발표한 뒤, 두 아이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임씨 가문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임씨 가문은 전례 없는 엄중한 위기를 겪게 되었다.

회사에서 거래하고 있는 모든 항목이 압박을 받았다.

상황이 반전되어 가고 있는 걸 본 임씨 가문도 당황했다.

특히 임씨 가문의 권력을 쥐고 있었던 임문학은 더욱 화가 났다.

“여씨 집안에서 틀림없이 타협할 거라고 그러지 않았어?”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여자를 보며 노발대발했다.

그 여인은 바로 어제 학교에서 고다정과 마찰이 있었던 임희찬의 어머니인 주금숙이었다.

주금숙은 노발대발하는 임문학을 보며 두려움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제가 말한 게 아니라 그 남자가 말한 거예요. 절대 틀림없을 거라 그랬어요.“

그녀는 어제 만난 남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지만, 화가 난 임문학은 그녀의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 남자가 말했다고? 스스로 생각할 줄 몰라?”

“… 당신도 동의한 일이잖아요.”

주금숙이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임문학이 눈을 부릅뜨고 그녀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주금숙은 방금 했던 말을 감히 다시 하지 못하고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이대로 가다 간 회사가 부도날지도 몰라요. 여보, 어떻게 하면 좋아요?”

이대로 가다 간 회사가 부도날 수 있다는 걸 임문식도 알고 있었다.

그는 화가 나서 눈앞의 여자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임문식의 호통에 주금숙은 억울하기만 했다.

그녀도 여씨 가문에 의지해 운산 시에서 출세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진씨 가문만 봐도 YS 그룹 이사회에 들어간 뒤부터 회사 주가가 쭉쭉 올랐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몇 초가 지난 뒤, 임문식은 좋은 생각이라도 떠오른 듯 주금숙에게 물었다.

“어제 만났던 그 남자 연락처 있어?”

“물어보는 걸 깜빡했어요.”

주금숙이 임문식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한 채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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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Suh Hae
원래 이런 소설이서 네티즌들 부하뇌동 하는 건 흔한 일인데 여긴 유독 이 패턴 반복이라 좀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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