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연승우는 차갑게 말했다."걱정마 안 죽여. 그냥 이렇게 죽으면 너무 재미없잖아."'너...'소현우는 이미 두려움에 휩싸인 채 속으로 덜덜 떨고 있었다. 그냥 차라리 죽일 것이지. 죽는 것조차 나에게는 사치란 말인가."순순히 내 말에 따르는 게 좋을 거야. 그게 덜 힘들 거니까.""내 아버지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시체를 못 찾았다는 거지. 그럼 진짜 죽은 건지는 아직 확인 못 했다는 소리야?""네 아버지는 살아 있을 리가 없어. 강동파 장로가 네 아버지에게 독을 먹였어. 거기다 혼자 우리를 상대한다고 맞은 검만 78
다행히도 연승우의 침술과 통유단 덕에 세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기력이 전혀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계속 의식 불명 상태였다. 연승우가 가족들을 데리고 지하 동굴을 나서자 밖에서 일어났던 싸움도 거의 다 끝난 상태였다. 구현문과 신의파가 손을 잡고 덤벼왔지만 자신들보다 두 배는 더 많은 적들을 상대로 황혼파는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싸워 결국 이렇게 또 이겨 보였다. 물론 황혼파가 입은 타격도 역시 적진 않았다. 그 모든 것을 감수하며 얻어낸 땅을 보며 연승우는 황동준에게 말했다."할아버지, 이제
2박 2일 동안 7, 8가지 방안을 시도해 봐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새로운 방안을 만들어내려 할 때쯤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서둘러, 얼른 약맥을 둘러싸.”“약맥 주변에 있는 약초를 죄다 잘라. 약맥의 약효에 영향 주지 말도록.”“조심해, 8급 씨앗을 파괴하지 마.”‘젠장, 또 누군가 약맥을 가져가려 하는군.’연승우는 곧바로 밖에 나갔다.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약초를 자르는 중이었다.직원들을 지휘하는 사람은 흰 수염의 노인이었다.뜻밖에도 장현 영감의 손녀 장지현도 현장에 있었다.연승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제기랄!”연승우는 화가 난 나머지 욕설을 퍼부었다.“당신이 입는 거랑 쓰는 거 모두 대성의 납세자들이 제공한 거잖아요. 지금 대성에 어려움이 있는데 대성인이 아닌 일본인들만 구하고 대성인들을 무시하다니요.”“당신을 개 같다고 욕하는 건 개를 모욕하는 거예요.”황 약사도 참다못해 폭발했다.“이 녀석, 답이 없는 녀석일세!”“네 녀석이랑은 얘기가 안 통하니 군대랑 얘기해 봐.”그러면서 황 약사는 관리를 불러오려고 했다.장지현이 연신 타일렀다.“사부님, 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연승우랑 말해볼게요.”“연승우, 큰 그림을
말을 마치자 연승우는 방으로 돌아가 해독약을 계속 연구했다.황 약사가 쓴웃음을 지었다.“자식, 다 네가 자초한 거야. 다른 사람 탓하지 마.”“열흘 뒤에 내가 직접 네 목숨을 가지러 올 거야.”장지현은 연승우에게 크게 실망했다.연승우한테서 장점을 전혀 찾아낼 수 없었다.할아버지께서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셨길래 연승우에게 시집가라고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장지현은 죽어도 연승우에게 시집가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사흘 동안 연승우는 또 5개 방안을 폐기했다.6번째 방안마저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연승우는 대
박성휘가 말했다.“다 저자들이 날 고문해서 받아낸 자백일 뿐이에요!”연승후가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 말했다.“내 부하가 죽인 것도 아니고, 정말 내 부하가 죽인 거면 어떡할래요? 그자는 원래 죽어 마땅해요! 오히려 당신들이 내 부하를 때렸어요. 그럼 내가 당신들을 죽여도 할 말 없겠죠.”“뭐라고? 하하하!”일본인은 농담을 들은 것처럼 크게 웃었다.“비천한 중국 돼지가 고귀한 일본인을 죽이겠다? 무슨 용기로 그런 말을 해? 우리를 건드렸다가는 일본의 10만 강병으로 대성을 멸하겠어. 일본인 한 명을 죽
그들은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초음속 비행기를 타고 왔다.처참한 현장을 목격한 장현 영감 일행은 혈압이 급증했다. 연승우를 죽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모리 준코로가 장현 영감 일행이 온 것을 보자 곧 힘이 생겼다.“흥! 대성인이 일본인을 죽였으니 오늘 반드시 설명을 듣고야 말 테다! 그러지 않으면 일본은 반드시 국제적인 힘으로 당신들을 토벌할 것이다!”외교를 책임진 유 어르신도 급하게 위로했다.“모리 씨,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꼭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장현 영감이 연승우를 빤히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연승우, 너...
첫 번째 영상은 일본인 강경호가 석불과 같이 대성인들을 상대한 바이러스, 즉 이번에 대성을 휩쓴 바이러스를 연구 개발하는 것을 직접 인정한 내용이었다. 석불이 곧 용장군이었다!두 번째 영상은 강경호가 여러 번 암암리에 모리 준코로와 만나 바이러스 연구 개발 진도를 말한 거랑 모리 준코로가 강경호에게 많은 바이러스 샘플을 참고하도록 건네준 내용이었다.세 번째 영상은 용장군이 바이러스를 방출하던 날 밤에 모리 준코로가 적잖은 바이러스를 가져간 거랑 강경호가 직접 대학까지 가서 바이러스를 방출하는 내용이었다!또 하나는 모리 준코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