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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6 화

이춘미가 급히 말했다.

“선생님, 다시 한번 보세요, 이건 가짜가 아닐 것입니다. 심광림이 수원경매소에서 산 것입니다.”

김강유 선생님은 화나서 말했다.

“지금 나를 바보 취급하는 것이야?”

“실은 이 그림은 내가 모방하여 그린 것이야, 실수해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어.”

“자세히 봐, 세 번째 매미의 날개에 내 이름이 쓰여있어.”

뭐라고?

사람들은 확대경을 들고 매미를 자세히 들여보았다.

역시, 매미의 날개에 작은 글씨로 ‘김강유 모방’이라고 쓰여있었다.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심광림이 준 그림이 가짜라니.

가짜를 샀는지도 모른 채 남에게 선물까지 주고 참 모욕적이었다.

심광림은 너무나도 민망하였다.

김강유는 연승우의 그림을 자세히 연구하였다.

“아니야 아니야, 이 그림에는 문제가 있어….”

이춘미가 황급히 말했다.

“제가 말했잖아요, 가짜라고요.”

김 선생님이 말했다.

“가짜긴, 이 그림은 백 퍼센트 진짜야, 하지만 금방 그린 건지 먹이 아직 마르지 않았을 뿐이야.”

안혜윤이 급히 말했다.

“선생님이 그림은 실은 아까 연승우가 그린 그림입니다.”

뭐라고!

김강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연승우를 보며 말했다.

“연승우, 정말 네가 그린 것이야? 네가 고전 대마스터야?”

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짜라면 환불해 드리죠.”

김강유는 더욱 격동되어 연승우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세상에, 나의 학생이 바로 고전 대마스터라니......”“아니지, 내가 무슨 자격으로 고전 대마스터의 선생님을 해, 고전 대마스터 당신을 나의 선생님으로 모십니다.”

“연승우야, 학생 모집하니? 너의 학생이 되고 싶다.”

김강유는 너무나도 격동되어 무릎을 꿇으며 물었다.

안혜윤이 다급히 막아 나섰다.

“김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쟤가 무슨 자격으로 선생님의 선생님을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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