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숫자를 세고 있는 그때, 연승우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더니 순간적으로 총을 낚아챘다.그의 동작이 얼마나 빨랐는지 용준영은 그저 눈앞에서 뭔가가 휙 하고 지나가는 것밖에 보지 못했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그는 너무 놀라 속으로 생각했다. ‘너무 빠르잖아!’바로 그 순간 연승우가 그의 배에 날아 차기를 해버렸다.이번에는 더 세게 차버려서 용준여의 몸이 허공으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뒤에 있던 자동차에 부딪혔다.자동차는 충격에 움푹 파였고 유리는 깨져 파편이 사방으로 튀여나갔다. 용준영
용준영이 대답했다.“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당신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렸대. 잘 생각해 봐, 요새 누구의 심기를 건드렸는지.”어쨌든 그들은 연승우의 전화 때문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고 있었다.그가 어떻게 감히 용 장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윤종국은 자세히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연승우 외에 다른 사람은 없는데... 그런데 연승우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인물도 아니잖아... 잠깐, 설마 연승우?”“도련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며칠 전에 크리스털 호텔에서 한 환자를 잘못 치료했는데 결국 연승우가 나서서 치료했
“누나, 나 누나 사촌 동생이야. 가족끼리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안혜윤이 말했다.“너에 비하면 난 아주 친절한 셈이지.”윤종국이 말했다.“누나, 누나가 나한테 이러는 거 알면 엄마가 아주 화내실 텐데. 자칫하면 우리 두 집안 관계를 끊을 수도 있어, 일 그렇게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을 텐데.”안혜윤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관계를 끊는다고? 그럼 끊지 뭐. 너 같은 가족이 있다는게 우리한테는 너무 큰 불행이야.”윤종국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말했다.“이런 망할! 기다려, 우리 엄마가 너희 집 다 뒤집어엎어
예전이었다면 그는 아마 긍정적인 답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주가인에게 프러포즈를 한 뒤였다...“휴...”안혜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연승우의 대답에 그녀는 매우 실망했다.펑!구치소의 문이 열리고 용준영과 사법부 대장이 걸어 들어왔다.용준영은 야구방망이를 땅에 질질 끌면서 들어왔는데 그 소리에 다들 불안해졌다.용준영이 입을 열었다.“연승우, 충분히 쉬었지. 우리 이제 재미나게 한번 놀아보자.”연승우가 차갑게 말했다.“난 아직 군사법정에 서지 않았어. 구형을 받지 않았다고. 근데 넌 벌써 형을 집행하려고
장지현이 연승우를 바라보며 물었다.“연승우 씨, 혼인계약서 내놓으면 내가 안전하게 도와줄게요. 어때요?”혼인계약서?안혜윤은 의구심이 들었다.연승우는 장지현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왜 거머리처럼 들러붙어서 날 놔주질 않는 거야.그리고 나타날 때마다 저렇게 군림하면서 강제로 “도와” 주었지.미친 거 아니야.연승우는 귀찮은 듯 말했다.“도대체 몇 번을 말해요. 혼인계약서는 이미 찢어버렸어요. 그리고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입만 살아서는.장지현은 혼인계약서를 찢어버렸다는 연승우의 말을 믿지 않았다.“스스로 해결한
연승우가 말했다.“상대가 안 되면 바로 아버지한테 연락하는 게 너희 가족 가풍이냐? 한 수 배워간다.”용준영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연승우를 죽여 씹어먹고 싶어 했다.전화를 받은 용장군은 용준영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네 이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밖에 나가서 사고 좀 치지 말라고, 그런데도 말을 안 들어? 이제 다 끝났어. 국주까지도 이 일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 방금 나한테 전화 왔더라. 자칫하면 나도 네 놈 때문에 잡혀가게 생겼어...”용장군의 말이 끝나자, 용준영은 그제야 조심스레
이제 용 장군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그는 이 버린 자식 때문에 이런 날이 올 거라고는 죽었다 깨도 생각지 못했었다.용준영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숙여야 한다.용 장군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연승우, 조건을 말해.”연승우가 처음부터 CCTV 영상을 풀지 않고 시간을 준다는 건 분명 제시할 조건이 있다는 뜻이었다.연승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제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말씀드렸었죠. 용준영이 저한테 무릎 꿇을 거라고.”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용준영이 펄쩍 뛰며 말했다.“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네 앞
연승우는 안혜윤의 뜻을 알아채고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나랑 그 여자는 가는 길이 달라서 결혼할 수 없어. 혼인계약서는 이미 찢어버렸어.”안혜윤이 아쉬워하며 말했다.“너무 아쉽네.”사실 그녀는 누구보다 기뻤다.연승우가 물었다.“나랑 용 장군 사이의 일은 궁금하지 않아?”“궁금해. 근데 그건 비밀이니까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 하지만 뭐가 됐든 난 언제나 니 편이야.”“사실 용 장군은 내 아버지야, 친아버지...”연승우는 모든 사실을 안혜윤에게 털어놨다.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안혜윤은 경악을 금
“아까 우리 모두 봤어요. 형님 몸에서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나왔는데 정말 역겨웠어요.”용진석은 연승우가 자신을 구해준 것을 깨닫고, 털썩하고 무릎을 꿇어 두 번이나 머리를 땅에 찧으며 절을 올렸다.“연 선생님, 다시 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전에 실례를 많이 저질렀으니, 제발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용진석은 모든 재산을 진료비로 바치겠습니다. 제발 거절하지 마십시오.”연승우가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진료비는 이미 받았어요. 그 정원충들이 최고의 진료비였어요.”“뭐라고요?”
연승우가 죽지 않으면 그들이 죽을 판이었다.외부에서라면 모두 최고의 강자인 경호원들은 연승우 앞에서는 한낱 약하기만 했다. 그들은 연승우에게 접근조차 못 하고 공중으로 날아갔다.그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 우홍은 완전히 분노하여 외쳤다. “도대체 뭐 하는 짓입니까!”연승우는 말했다. “치료하고 있어요,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요.”우홍은 소리쳤다. “이건 명백한 살인입니다!”연승우는 용진석의 피가 흐르는 머리를 가리켰다. “이걸 봐요.”우홍은 용진석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한 번 해보고 내 병을 못 고치면, 앞으로는 절대 다시는 의사 행세하지 마시오.”장은혜는 소리쳤다. “진석 씨, 제정신이에요? 어떻게 목숨 갖고 장난칠 수 있어요?”“가짜 의사인지 확인하는 게 뭐 어렵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냥 환자 병을 봐주라고 하면 되잖아요!”용진석은 결심한 듯 말했다. “내 뜻은 변하지 않으니 더 이상 말하지 마요.”“신의는 치료를 시작해 주시오.”장은혜는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용진석이 고집을 피우며 연승우에게 맡기겠다고 하자 어쩔 수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기만 했다.연승우가 물었다
정문을 막 들어서자, 연승우는 도우미가 휠체어를 밀며 정원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휠체어에는 중년 남성이 힘없이 앉아 있었는데 건장한 체구에 비해 얼굴은 창백했고, 생기가 전혀 없었다.이때 우홍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형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어떠세요?”용진석은 삭막한 눈빛으로 우홍을 바라보며 힘겹게 대답했다. “그럭저럭... 잘 지내... 너도 걱정 마...”“앉게... 민혜야, 차 좀 내와라...”고작 이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용진석은 곧 죽을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했다.잠시후 도우미가 급히 산소
“안 대표랑 나랑 동시에 위험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거예요?”“...”‘진짜 끝이 없네!’연승우는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우홍도 연승우의 난처한 상황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자금성의 장현 영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 선생이 두 여자에게 쩔쩔매고 있다니,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우홍은 나서서 연승우를 구해주었다. “연 선생, 저랑 같이 가서 진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 괜찮으실까요?”“당연히 괜찮죠. 갑시다.”“좋아요.”우홍은 연승우를 데리고 갔다.두 여자는 연승우의 뒷모습을 보며 아쉬워했다.
“반드시 이 나쁜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서 그의 온갖 악행을 밝혀내야 해.”“저는 경성시 고연 그룹의 사장입니다. 오정덕 부자가 권력을 이용해 저희 가족을 많이 갈취했습니다.”“저도 고발합니다. 오정덕은 직권을 남용해 사적으로 수백억을 횡령했어요...”“이봐, 당신 이 자식 너무 약하게 때렸어. 저놈 팔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죽어도 싸.”순식간에 오정덕은 모든 사람의 표적이 되어, 전국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이에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절망에 빠졌다.죄는 이미 확정되었고, 그 죄목 하나만으로
연승우가 말했다. “오정덕, 이 열 개의 문제 백신을 안화제약의 합격 백신과 바꿔치기한 사람이 너야?”오정덕은 의연하게 대답했다. “연승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나는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도 없어, 그런데 어떻게 바꿔치기를 했겠어!”“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맹세할 수 있어?”오정덕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안화 제약의 백신을 만진 적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벼락 맞을 거야!”이 말에 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지.”그는 다시 안혜윤에게 물었다. “혜윤아, 이
주가인은 연승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었다. “승우 씨, 오정덕을 이렇게 만든 게 당신이에요?”연승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거예요? 확실한 증거 있어요?”증거도 없이 오정덕을 이렇게 만들면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연승우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걱정 마요, 가인 씨. 내가 알아서 할게요.”잠시 후, 성의 최고 지도자 우홍이 도착했다. 그는 연승우의 지시에 따라 최고 형사 전문가들을 데려왔다.오정덕은 우홍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 “우 선생님, 제발 저를
사람들이 오정덕에게 맞아 날아갔고, 오정덕의 팔은 산산조각이 나며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연승우는 죽은 개를 끌고 가듯 오정덕을 끌고 나갔다.순간적으로 사방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렸다.반면 오정덕은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렀다. “경호원! 경호원 어디 있어, 빨리 날 보호해!”“날 구해주면 200억을 보상하지!”이 말에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승우를 막으려 했지만, 그의 세 번의 주먹과 두 번의 발길질로 인해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연승우의 빠른 속도와 강한 힘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