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가 겸허하게 웃으며 말했다.“과찬이세요.”반소리가 연승우를 흘겨보며 말에 뼈를 담아 말했다.“엄마, 아빠. 앞으로는 아무리 급해도 아무한테나 진료받고 그러지 마세요. 병은 역시 전문가에게 보여야죠. 만약 돌팔이한테 진료받았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해요.”반원희 부부는 반소리가 연승우를 비난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두 사람은 그저 어색하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연승우는 그저 모든 게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진우의 방법은 잠시간 땅의 불의 기운을 누를 수는 있지만 약효가 지나고 나면 불의
윤 교수조차 치료를 못 한다면 남편은 이제 방법이 없는 건가.윤명인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반 선생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습니다.”시장 부인이 급히 물었다.“누구인가요?”윤 교수가 대답했다.“전에 운이 좋게도 한 신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금봉디톡신도 그분이 완성했습니다. 만약 그분이 나선다면 반 선생은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시장 부인이 크게 기뻐하며 이마를 탁 쳤다.“참 그렇지, 내가 왜 그 신의를 생각지 못했지. 교수님, 그분께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남편만 살려주신다면 사례
전해지건대 이 ‘황혼 침술’은 고대 무술 파벌인 황혼 파의 72명 성인이 평생을 피땀 흘려 창조해 낸 침술인데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72명의 성인이 세상을 떠난 후 이 침술도 명맥을 잃었다고 했다.그런데 연승우가 이 침술을 이어받았을 줄이야.연 선생에게 이런 대단한 이력이 있다니!그는 윤명인에게 아주 신비로운 존재였다. 연승우의 침술을 지켜보던 반소리는 심장이 쿵쾅거리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침술 법 진짜 멋지다.시장의 몸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었다.2분 후, 시장이 깨어나더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시장 부인
그는 마음속으로 ‘청심 주문’을 되뇌며 냉정을 유지하려고 애썼다.얼마 지나지 않아 침술이 끝이 났다.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에 반소리는 저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겨우 안정을 되찾았던 연승우는 다시 마음이 복잡해져 급히 방을 나왔다.반소리는 연승우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바보 같기는.”“연 선생님, 우리 딸은 좀 어때요?”시장 부인이 물었다.“다 나았습니다.”연승우가 대답했다.반원희 부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연신 감사 인사를 올렸다.윤명인이 물었다.“연 선생님, 혹시 체내에 있던 화가 무엇이
그러자 김 실장이 대답했다.“쳇, 제가 왜요! 제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유지해 온 고객들인데, 절대 줄 수 없어요.”안혜윤이 말했다.“이건 엄연한 근로기준법 위반입니다. 제가 법적책임을 물을 수도 있어요.”김 실장이 윤종국을 보며 말했다.“뭐 좋으실 대로 하세요. 용등사해라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러자 윤종국이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다 해결하겠습니다.”김 실장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감사합니다. 윤 선생.”안혜윤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바로 그때, 연승우가 걸어오며 소리쳤다
“연승우 너 성질 좀 죽이지 못해?”그녀는 연승우를 괜히 불러서 일을 망쳤다고 생각했다.그때, 화려한 치장을 한 젊은 남자가 용등사해에서 나왔다.생김새가 연승우와 좀 닮아있었다.저 사람이 아마 용장군의 아들, 용준영일 것이다.윤종국은 용준영을 보고는 곧장 달려갔다.“오셨습니까, 사장님. 이 연 씨라는 사람이 건방지게도 제가 사장님 성함까지 말했는데도 감히 저를 때리....”“쓸모없는 놈!”용준영은 욕을 퍼부었다.“저 사람이 때리면 그럼 너는 왜 같이 때리지 못하는데?”“저는...”윤종국은 말문이 막혔다.용준영은
한창 숫자를 세고 있는 그때, 연승우가 갑자기 몸을 움직이더니 순간적으로 총을 낚아챘다.그의 동작이 얼마나 빨랐는지 용준영은 그저 눈앞에서 뭔가가 휙 하고 지나가는 것밖에 보지 못했다.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그는 너무 놀라 속으로 생각했다. ‘너무 빠르잖아!’바로 그 순간 연승우가 그의 배에 날아 차기를 해버렸다.이번에는 더 세게 차버려서 용준여의 몸이 허공으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뒤에 있던 자동차에 부딪혔다.자동차는 충격에 움푹 파였고 유리는 깨져 파편이 사방으로 튀여나갔다. 용준영
용준영이 대답했다.“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당신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렸대. 잘 생각해 봐, 요새 누구의 심기를 건드렸는지.”어쨌든 그들은 연승우의 전화 때문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고 있었다.그가 어떻게 감히 용 장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윤종국은 자세히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연승우 외에 다른 사람은 없는데... 그런데 연승우가 뭐 그렇게 대단한 인물도 아니잖아... 잠깐, 설마 연승우?”“도련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며칠 전에 크리스털 호텔에서 한 환자를 잘못 치료했는데 결국 연승우가 나서서 치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