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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5 화

박성휘가 못 말린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믿고말고.”

하지만 말과 다르게 그의 얼굴에는 ‘불신’이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었다.

그때 문밖에 있던 윤민희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 선구 오빠. 어쩐 일이야?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한 남성의 걸걸한 목소리가 이어서 들려왔다.

“이 요물, 오빠도 너 보고 싶었어. 빨리 방에 들어가자, 나 못 참겠어.”

윤민희가 다급하게 말했다.

“쉿, 선구 오빠. 지금 그 팔푼이가 집에 있어요.”

박성휘는 문밖에서 들려오는 대화를 듣더니 얼굴을 붉히고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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