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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진원우가 구애린에게 먼저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자, 구애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갔다. 구애린이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진원우가 심재경을 보며 말했다.

“여기 와서 앉아.”

심재경은 믿음이 가지 않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진원우를 쳐다봤다.

“왜 그러는데?”

“기분이 안 좋은 같은데 나랑 얘기하지 않을래?”

심재경은 자리에 앉았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웃었다.

“나에게 안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

진원우는 심재경이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게 부담스러워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며 더 묻지 않았다.

“네가 다 나으면 술이나 한잔하자.”

심재경의 말에 진원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

방 안에서 찬이는 펜을 들고 공책에 글씨를 쓰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었다. 송연아는 오늘 반드시 이름을 쓸 수 있어야 하고 또한 예쁘게 써야 한다고 했다.

찬이가 이름을 쓰고 있을 때 그녀는 침대 옆으로 가서 임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전화를 내려놓고 다시 테이블로 돌아가 찬이의 글쓰기를 살폈다. 그 뒤로 약 1시간 뒤에 휴대폰이 울렸는데 임지훈인 걸 확인하고 바로 받았다.

“왜 전화를 안 받았어요?”

임지훈은 안쪽에 있는 강세헌을 한번 바라보고는 거짓말을 했다.

“방금 대표님과 같이 의사 선생님과 상담 중이어서 못 받았어요.”

사실 두 사람은 지금 병원에 있지 않았다. 진원우를 구하기 위해 강세헌은 상대방에게 거액의 몸값을 줬고 또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도 내줬는데 방금 그 얘기를 하느라 휴대폰을 음 소거로 했었는데 일을 해결하고서야 이제 의사를 만나러 가려고 했다. 동시에 그는 민호준의 행방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놈이 어디에 숨어버렸는지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요? 지금 끝났어요? 의사가 뭐래요?”

송연아가 물었다.

“...”

‘이제 어떻게 말해야지?’

“휴대폰 나 줘.”

강세헌이 말하자 임지훈은 휴대폰을 그에게 가져갔다.

“대표님, 사모님입니다.”

강세헌도 송연아인 걸 알고 휴대폰을 달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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