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49화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녀는 협조하려고 노력했다. 강세헌은 밖에 자기편 사람들이 있다는 말에 조금은 긴장을 풀었다. 어쨌든 지금 곤경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밖에서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총알을 아끼지 않고 줄곧 쏴댔다. 아마도 놈들인 것 같았다. 진원우가 그 많은 총과 총알을 갑자기 구했을 리가 없었다. 진원우의 무기가 적보다 많지 않다는 생각에 진원우가 질까 봐 심재경은 다시 우울해졌다.

진원우가 지면 그들 모두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평화 시대에 태어나서 평생 처음 이러한 총격전에 겪어보는 것이다. 국내는 그래도 치안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총소리는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놈들이 뒤로 물러나고 있는 것 같았다. 놈들이 골목 뒤까지 후퇴하자, 임지훈이 차를 운전해 문 앞으로 왔다. 심재경이 먼저 나가서 문을 열고 그다음 송연아가 강세헌을 데리고 나와 차에 타자 임지훈이 액셀을 밟고 출발했다.

임지훈은 차의 스타가 빠른 장점을 충분히 이용해 출발했는데 차의 움직임이 놈들의 주의를 끌었는지 놈들이 갑자기 차 쪽으로 총알을 연거푸 발사했다. 진원우 측은 사람 수로든 무기 수로든 모두 부족했기에 놈들을 철저히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차의 뒷유리 창문이 없었기에 놈들은 차 안의 사람들을 아주 잘 볼 수 있었는데 한 명의 서양인의 얼굴을 한 놈이 그들을 겨냥하는 것을 보고 송연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강세헌을 감쌌다.

펑!

임지훈은 더 힘 있게 액셀을 밟았고 진원우도 놈들의 주의를 끌려고 노력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그곳에서 탈출했지만, 심재경의 표정은 심각했다.

“원우 괜찮을까?”

놈들의 공세가 너무 강력해서 걱정되었는데 임지훈이 운전하면서 말했다.

“반드시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거예요.”

심재경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걱정되었다. 놈들이 대량의 무기로 여기까지 집요하게 쫓아온 걸 보면 이번 상황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 죽이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았다.

“연아야.”

뒷좌석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