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51화

“웁!”

송연아는 고통에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그녀의 손톱은 강세헌의 살까지 파고들었다.

강세헌은 그녀가 많이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차마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없었다. 그 어떤 말이라도 그녀가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을 대신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는 송연아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심재경에게 말했다.

“조금 더 빨리 해.”

심재경은 될수록 빨리 상처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는 집중해서 총알을 꺼냈는데 다행히도 다른 도구를 빌리지 않고서도 총알이 또렷하게 보여 순조롭게 꺼낼 수 있었다.

총알을 꺼낸 그 순간, 피는 더 빨리 흘렀고, 그는 지혈약으로 상처를 꾹 눌렀다.

송연아는 고통에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고 방금 샤워한 것처럼 땀을 흠뻑 흘렸다.

심재경은 밖에 있는 임지훈에게 말했다.

“출발해요.”

임지훈이 차에 올라타고는 물었다.

“총알 다 빼내셨어요?”

심재경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이곳은 프랑스와 멀지 않았다. 이 도시를 지나고 앞으로 조금만 더 간다면 노르웨이 국경이 보일 것이다.

심재경이 송연아에게 말했다.

“잠깐 쉬고 있어.”

송연아는 그에게 대답할 힘도 없어 그저 힘없이 강세헌의 품에 안겨 있었다.

강세헌이 말했다.

“좀 자.”

송연아는 그의 품을 파고들고는 눈을 감았는데 입술은 창백했고 얼굴도 혈색 하나 없는 백지장 같았다.

얼마 지났는지 그들은 노르웨이를 지나 프랑스 국경에 도착해 훨씬 안전해졌다. 적어도 상대는 프랑스에서 막무가내로 총을 겨누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세헌 일행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고 바로 리조트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들이 전에 보스에 있을 때도 상대는 그들을 쉽게 찾았는데 누군가가 그들을 계속 미행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차를 바꾸고 길을 돌아갔다.

아무도 미행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서야 리조트로 돌아갔다.

차에서 내릴 때 심재경이 자진해서 나섰다.

“내가 연아를 안을게.”

강세헌이 대답했다.

“필요 없어.”

그는 고집스럽게 송연아를 안아 들었고 심재경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