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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어디예요?”

진원우가 물었다.

강세헌은 보스라는 마을에 있다고 대답했다.

“빨리 거기를 떠나요.”

진원우가 재촉했고 강세헌이 뭐라고 더 말하기도 전에 상대방의 전화가 끊어졌다.

강세헌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자.”

심재경이 말했다.

“우리 아직 밥 안 먹었어.”

“빨리 나가야 해.”

강세헌은 그놈들이 쫓아왔다는 걸 알았다. 아니면 진원우가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방금 전화가 갑자기 끊겼는데 원우는 괜찮을까?’

송연아가 임지훈에게 말했다.

“가서 차를 가져와요.”

“아직 수리가 끝나지...”

“괜찮아요. 어서요.”

송연아가 재촉했다. 뒷유리창만 깨진 거지, 운행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까 괜찮았다.

임지훈은 바로 차 가지러 갔고 송연아는 강세헌을 부축해서 밖으로 향했고 심재경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도대체 무슨 놈들인데 이렇게 집요하게 쫓아오는 거야?”

강세헌은 놈들이 들키면 안 되는 무언가를 들켰다고 생각해서 그것이 유출되어 그들의 거대한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또한 법정 제재를 받을까 봐 가능한 사람을 모두 죽여 입막음하려는 거라고 짐작했다.

그들이 식당을 나서려고 할 때 펑 하는 총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 송연아는 강세헌을 데리고 테이블 뒤로 숨었고 총소리 때문에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살길을 찾아 도망 다녔다.

펑! 펑! 펑!

“악!!”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때 심재경이 송연아한테 말했다.

“뒷문이 있어.”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두 사람은 강세헌을 데리고 허리를 굽혀 테이블과 의자 뒤에 숨어서 인파를 뚫고 뒷문으로 갔다. 심재경은 서둘러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임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식당 뒤에 문이 있으니, 이쪽으로 돌아와요. 바로 뒷골목에 있어요.”

임지훈이 알았다고 했다.

임지훈이 도착하기 전에 길에서 총소리가 들렸는데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그들을 겨냥한 총소리가 아니라 쌍방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장은 순식간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심재경이 말했다.

“또 다른 한 패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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