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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송연아는 놀라하면서 그녀를 집안으로 들였다.

“언제 돌아왔어요?”

“비행기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구애린이 말하고는 집 안을 들여다봤다.

“집에 손님이 있어요?”

송연아는 그녀를 데리고 들어와서 소개를 시작했다.

“이슬 언니는 내 친구예요, 여기는 양명섭 경찰관님이에요.”

구애린이 눈인사를 하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안이슬도 미소를 지으며 눈인사로 화답했다.

그 일이 있은 뒤로 구애린은 예전처럼 발랄하지 않고 많이 차분해졌다.

안이슬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명섭이를 데리고 이곳저곳 돌아보고 싶어.”

집에 손님이 왔으니 그녀는 핑계를 대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송연아는 구애린이 갑자기 돌아온 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몰라 안이슬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송연아는 안이슬을 직접 배웅하며 그녀의 팔짱을 꼈다.

“저녁에 밥 먹으러 와요. 오랜만에 봤는데 제대로 밥 한 끼도 못 먹고 말이에요.”

안이슬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송연아는 운전기사더러 두 사람을 모시라고 했다. 안이슬과 양명섭은 차를 안 가지고 왔으니 어디 다닐 때도 불편할 것이다.

“언니가 임신했으니까 운전기사님이 데려다주실 거예요.”

송연아가 말했다.

안이슬은 고맙게 생각하며 말했다.

“그럼 신세 좀 질게.”

송연아가 말했다.

“언니가 나 엄청 많이 도와줬잖아요, 그 신세는 언제 갚아요?”

송연아가 도와서 차 문을 닫고 그들이 떠난 걸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뭐 마실래요?”

송연아가 물었다.

구애린은 목이 말라 고개를 끄덕였다.

“뭐 마시고 싶어요?”

송연아의 물음에 구애린이 대답했다.

“주스면 돼요.”

송연아는 오은화가 만든 신선한 과일 주스를 잔에 따랐고, 또 생강차 한 잔을 만들었다.

그녀는 자리에 앉은 후 구애린을 보며 물었다.

“원우 씨 보러 돌아온 거죠?”

구애린은 고개를 숙였다.

“원우 씨가 많이 바빠서 얼굴 보러 온 거예요.”

송연아가 찻잔을 꽉 쥐자 손바닥으로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구애린을 마주하니 또 그녀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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