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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강씨 가문 저택!

강의건의 장례식이 끝났고 이제 강세욱을 처리할 일만 남았다. 진원우는 지난 일의 배후가 강세욱인 걸 알고 억눌렀던 분노와 짜증을 모두 쏟아냈다.

강세욱이 전화가 울려서 받았을 때 마침 진원우가 강세훈의 코를 후려쳐서 골절되면서 지르는 소리를 송연아가 들은 거였다. 강세헌은 전화 받으러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응.”

송연아는 강세헌의 반응에 안도하며 물었다.

“방금 무슨 일이에요?”

“원우가 분풀이하는 거야.”

그가 가볍게 해명하자, 송연아는 무슨 일인지 금방 알아차리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나 오늘 늦게 들어갈 거야.”

“네.”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강세헌이 말했다.

“전화 끊을게?”

송연아는 알았다고 했다.

...

“엄마, 저 오늘 너무 기뻐요.”

찬이가 차에서 내려서 송연아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엄마와 같이 놀러 나가서 좋은 거야?”

송연아가 고개를 숙여 찬이를 보며 물었다.

“네. 엄마와 자주 같이 나가 놀면 좋겠어요.”

찬이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말하자, 송연아는 찬이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그러자.”

찬이는 너무 기뻐서 깡충깡충 뛰었다. 송연아는 찬이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 집에서 내조하고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것 같지 않았다. 적어도 두 아이는 행복할 테니 말이다. 오늘 그녀는 아이 두 명을 샤워시키고 재우기로 했는데 모든 일을 마치고 나니 9시가 넘었다.

곰돌이 잠옷을 입고 침대에 앉아 오늘 놀이터에서 산 풍차를 들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풍차를 돌리며 놀고 있는 찬이에게 송연아가 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제 10시 다 됐어, 이제 잘 시간이야, 내일 아침에 또 놀자!”

찬이는 마지못해 누웠는데 풍차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송연아는 이불을 덮어주고 그의 이마에 뽀뽀했다.

“우리 찬이 너무 착해!”

찬이는 행복하게 웃으며 순순히 눈을 감았고 송연아는 찬이가 잠이든 다음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샤워하고 나왔을 때는 10시가 넘었는데 강세헌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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