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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송연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에요. 잘못 먹어서 그런 거니 신경 쓰시지 말고 운전해요.”

이영이 물었다.

“어디로 갈까요?”

“병원이요.”

정경봉이 송연아의 상황이 안 좋은 걸 보고 대신 대답했고 이영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바로 운전석으로 갔다. 송연아는 정경봉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올랐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정경봉은 걱정하며 물었다.

“좀 괜찮으세요?”

송연아는 맨 처음에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았다.

“괜찮아졌어요.”

그녀의 얼굴이 혈색을 되찾은 걸 보고 정경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원장님이 쓰러지신 걸 보고 급해서 그러셨을 거예요.”

송연아도 자기가 무슨 깨끗하지 않은 음식을 먹은 적이 없었다는 걸 생각하더니 정경봉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럴 수도요.”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복통이 거의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녀가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진원우가 막아서며 심각한 어조로 말했다.

“여기는 왜 왔어요?”

“원장님을 보려고요...”

“들어가지 말아요. 죽었어요. 얼른 돌아가요. 지금 병원안은 난장판이에요.”

송연아는 거의 쓰러질 뻔한 상황에서 차 문을 부여잡고 믿을 수 없어 떨리는 목소리를 물었다.

“죽, 죽었어요?”

“네.”

진원우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어떻게? 어떻게요?”

그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미 그렇게 됐어요. 우리 먼저 돌아가서 다시 생각해 봐요. 이 일은 연아 씨와 상관이 없어요. 너무 생각하지 마요.”

진원우가 그녀를 진정시켰다.

송연아는 차에 앉았고 진원우는 이영에게 당부했다.

“절대 차에서 나오지 못하게 해. 금방 돌아올 거야.”

이영은 송연아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대답했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진원우는 사람을 시켜 강세욱을 데려가서 잘 지켜보라고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 이영한테 출발시키고 그 뒤를 따라 송연아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다음 진원우는 강세헌에게 전화해서 지금 상황을 알려줘서 가능한 빨리 해결할 방법을 의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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