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37화

진원우는 재밌다는 듯이 말했다.

“이 닭 피, 다 싱싱한 거야. 내가 얼마나 힘들게 구한 건데 경찰이 너를 보고 깜짝 놀랐던 거 봤지? 아마도 네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나 봐.”

“네가 죽어. 와서 이런 일을 할 줄 알았으면 절대 안 돌아왔을 거야!”

마침 병실에 샤워기가 있었기에 임지훈은 샤워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는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를 견딜 수 없었다. 진원우는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돌아서서 밖으로 나갔다가 잠시 후에 병실로 다시 돌아왔는데 손에는 진료 기록을 들고 있었다. 임지훈이 샤워를 마치고 머리를 닦으며 물었다.

“그 손에 건 뭐야?”

“너의 진료 기록이야, 한번 봐.”

진원우가 말하며 진료 기록을 건넸다.

“이 안 좋은 예감은 뭘까?”

임지훈이 진원우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예감이 틀렸어. 앞으로 며칠간은 복이 터질 거야!”

진원우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한쪽 다리를 위로 올리며 말했다. 임지훈이 기록부를 열어봤더니 안에는 갈비뼈 골절, 신장 출혈, 타박상, 발목연골... 등 내용들이 있었다.

“이거 나를 저주하는 거 아니야?”

아무리 봐도 좀 이상했다.

“네가 심하게 다치지 않으면 그 자식 감옥에 넣을 수 없어. 며칠만 일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다 끝나면 거하게 쏠게.”

“...”

“아 그리고 요 며칠은 병원에서 꼼짝도 하지 말고 병실에만 있어. 다른 건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임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진원우는 병실을 나왔다.

...

구치소!

원장 아들은 임지훈의 진료기록을 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이건 모함이야! 그 자식은 절대로 이렇게 다치지 않았어. 모함이라고!”

“진료 기록은 병원에서 발급한 건데 누가 모함한다는 거예요?”

심문하는 경찰이 묻자, 원장 아들은 말을 못 하고 눈동자를 굴리더니 그제야 뭔가 깨달았다. 자기가 송연아를 물고 늘어져서 보복당한 것으로 생각하며 물었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을까요?”

“네.”

경찰이 동의했다.

그는 가족에게 연락하여 송연아와 합의하라는 메시지를 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