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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송연아는 재빨리 그 사람의 품에서 벗어났고 송예걸을 잡아끌고 갔다.

“가자.”

송예걸은 아직도 화가 나 있었기에 송연아를 밀어내려다가 그녀의 경고를 받았다.

“만약 이슬 언니 행방을 알고 싶으면 내 말 듣는 게 좋을 거야.”

송예걸은 바로 얌전해졌다.

하동훈이 여기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송연아를 만나게 될 줄이야.

송연아가 자신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하동훈은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그녀가 곧 넘어지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이 움직였다.

“연아 씨, 내가 구해줬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가버리는 거예요?”

뒤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송연아는 짜증 나기 그지없었다.

송예걸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누나, 우리 옛날 집에서 살 때 이웃 아니야? 하... 하동훈이랬나? 출국했다고 들었는데, 언제 귀국했대? 누나 저 사람과 만난 적이 있었어?”

송연아는 차갑게 말했다.

“아니.”

송예걸은 절대 믿지 않았는데 만약 어떠한 만남도 없었다면, 왜 그렇게 하동훈을 싫어하겠는가?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송연아의 일이 대해 깊이 알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이슬 누나가 어디 있는지 사실대로 말해. 내가 지금 찾으러 갈 거니까.”

송연아는 걸음을 멈추고 가방에서 안이슬이 건넸던 수표를 꺼내 송예걸을 주자 그는 어리둥절했다.

“누나, 돈은 왜 주는데?”

“이건 내가 준 게 아니라 이슬 언니가 준 거야.”

그러자 송예걸이 물었다.

“무슨 뜻이야?”

“이슬 언니는 널 선택하지 않을 거고 심재경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언니는 완전히 떠났어, 새출발하고 싶대. 난 언니가 내린 결정을 응원하고 싶어. 비록 보내기 너무 싫지만 언니가 계속 여기에 남으면 과거에 얽매여 자유로워질 수 없을 거야. 그럴 바에는 떠나는 것이 더 나아. 이 돈은 언니가 너에게 진 신세를 갚으려고 준 거야. 언니도 마음 편해지자고 그런 거니까 이 돈은 그냥 받아줘.”

“아니, 그럴 리 없어.”

송예걸은 고개를 저으며 현실을 부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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