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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송연아는 깜짝 놀랐다.

“너... 여기는 왜 왔어?”

송예걸은 송연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이슬 누나가 간 사실을 알고 있었어?”

“마침 그 일 때문에 널 찾으려던 참이었어...”

“물어보잖아, 알았냐고?”

송예걸은 저녁에 안이슬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그녀의 거처로 찾아갔고 텅 빈 집안을 보고서야 그녀가 떠난 것을 알았다.

송예걸은 자신에게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떠난 안이슬의 전에 보였던 몇 가지 의문스러운 행동들을 떠올렸고 그녀가 아마 기억을 회복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안이슬이 기억을 회복했다면 가장 먼저 송연아를 찾았을 것이다.

송연아가 말했다.

“일단 좀 진정해.”

“내가 어떻게 진정하겠어? 이슬 누나를 찾느라고 미치는 줄 알았어!”

송예걸은 찾을 곳을 다 찾아봤는데도 없어 송연아를 찾아왔다.

“왜 진정하지 못하는데? 네가 이렇게 안절부절못할수록 이슬 언니는 너를 좋아하지 않을 거야. 네가 진정하고 말 똑바로 할 수 있을 때 다시 나를 찾아와!”

송예걸은 말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송연아의 소매를 황급히 잡았다.

“누나...”

송연아는 송예걸을 바라보았다.

“난 지금 진심이야.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말을 듣기 전까지는 너와 이야기하지 않을 거야.”

송예걸은 애써 침착하려고 했다.

“누나 가지 마,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줘.”

“여기 말고 어디 가서 저녁이나 먹으면서 얘기하자.”

송연아는 배가 조금 고픈지 위가 아팠는데, 제때 밥을 먹지 않아서 위병이 또 재발할까 봐 걱정되었다.

송예걸은 지금 아무것도 입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안이슬의 일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송연아를 보고는 흔쾌히 응낙했다.

“그래!”

이 주변에 많은 식당이 있었는데, 그들은 마음대로 한 중식집에 들어갔고 다행히 송연아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있어 그녀는 담백한 음식 몇 가지를 주문했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송예걸은 점차 이성을 되찾았다.

“누나, 한번 말해봐...”

“밥 먼저 먹고, 밥 먹고 얘기해.”

송연아는 송예걸에게 채소를 집어 주었다.

“누나, 난 지금 밥 먹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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