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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송연아의 등장에 모두가 놀랐다.

사람들은 금세 놀란 표정을 거두고 정경봉에게 물었다.

“우리가 여기에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그들은 이곳에 모이기로 한 걸 알려주지 않았었다.

정경봉이 옥자현에게서 들었다고 말하려고 할 때 송연아가 한발 앞서 말했다.

“제가 그걸 하나 못 알아낼 것 같아요?”

문 앞에 있던 옥자현이 송연아의 말을 듣고 괜히 정경봉 앞에서 얘기했다고 생각했다.정경봉은 사람이 진솔하여 숨기는 게 없이 있는 말은 다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모두가 옥자현이 말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고 따라서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송연아는 천천히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면서 방금 뒷담화 하던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모두 강세헌과 저의 관계 아시죠? 제가 알고 싶은 건 그 사람이 모두 알아봐 주거든요.”

원장이 다가오며 말했다.

“연아 씨, 여기 이쪽으로 와서 앉아요.”

송연아는 자연스럽게 원장 옆에 가서 앉았고 반대로 뒷담화를 하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없이 꼼짝을 못 하고 서 있었다.

송연아가 웃으며 말했다.

“왜 다들 서 있어요? 앉으세요.”

그제야 모두 자리에 앉았고 송연아가 말했다.

“여러분들이 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있어서 저를 인정 못 하시는 거 알아요. 우리 분야에 관한 그 어떤 일이라도 다 도전 할 수 있어요. 만약 제가 해내지 못했다면 이 자리 포기할게요.”

원장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정말 자신 있어?”

송연아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확실히 자신은 없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을 납득시키려면 그들에게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지면 실력이 안 되는 것이기에 자리를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이기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였다.

“약속할 수 있어요?”

“그럼요. 시간은 여러분이 정하세요. 오늘만 빼고요.”

“좋아요. 그럼, 내일로 하시죠.”

연구소 사람들은 너도나도 한가지씩은 특기가 있었기에 원장이 말했다.

“3명만 하기로 해.”

원장은 연구소 직원들의 특기를 모두 잘 알고 있었으므로 만약 송연아가 모든 사람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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