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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쉿.”

옥자현이 신호를 보냈다.

송연아는 이마를 찡그리며 상대방을 또렷이 바라보았다.

“뭐 하는 거예요?”

‘왜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거야?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하면 되지, 왜 이런 은밀한 곳으로 오는 거지?’

송연아는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사람들에게 들킬까 봐 그러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송연아는 옷을 정리하며 옥자현이 보며 물었다.

“뭐가 고마운데요?”

“알면서 왜 그래.”

옥자현은 말끝을 흐렸다.

송연아는 정말 무슨 이유인지 몰랐다.

“말 안 해주면 갈 거예요?”

“잠시만. 왜 그렇게 급해.”

옥자현이 그녀를 다시 끌어당겼다.

“출근 시간이 다 돼 가요.”

송연아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제 그 장소를 제가 알려드렸다는 것을 얘기하지 않았잖아. 날 생각해서 그랬다는 거 알아.”

옥자현이 웃으며 말했다.

송연아는 코트 자락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말했다.

“나에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연구센터에 왕따는 저 하나만으로 충분하니까요. 남은 사람들끼리라도 단합해야 더 큰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지 않겠어요?”

옥자현은 송연아 말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고 부끄러웠다. 그렇다, 그들이 먼저 송연아를 따돌렸다. 송연아의 말대로 단합해야 더 큰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연구센터에 처음 왔을 때 모두 자신이 인류사회를 구할 수 있는 구세주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사실 우리 단합은 꽤 잘 돼 있어.”

“단합이 잘 돼 있다는 거 믿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거라는 것도 믿어요.”

송연아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옥자현은 송연아가 아주 쓸모없는 것 같지 않아 그녀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인정하지 않고 따돌렸지만, 그녀는 충분히 권력이 있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보복하지 않았고 자기가 무례하게 했어도 추궁하지 않았다. 어쨌든 송연아는 곧 연구센터 원장이 된다.

“더 붙잡지 않을게요. 먼저 들어가세요.”

“근무 시간에 게으름 피우면 안 돼요.”

송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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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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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우
왜741 1개만 열렸나요 1개면 28코인인데 나머진 어데로갔죠? 65코인에서?? 지난번에도 1번그랬었는데 왜자꾸 이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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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우
제가 코인이65개 있었는데 왜 읽는게 1개밖에 않돼요? 적어도 2개는 읽어야 되는거쟌아요? 1개 읽는데 28코인이니까..제코인 어데로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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