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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송예걸은 바로 안이슬에게 달려가서 그녀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는 분노의 목소리로 말했다.

“누나, 그동안 어디 간 거예요? 사람들이 다 누나가 죽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거예요? 왜 아직도 심재경이랑 같이 있어요? 심재경 때문에 그 많은 일을 당하고서도 말이에요.”

안이슬은 버럭 화를 내는 송예걸을 보더니 마음이 움직였다.

‘이 사람은 정말 나를 관심하는 거 맞지? 아니면 심재경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화를 내진 않을 테니 말이야.’

“송예걸, 이슬이는 항상 너를 동생으로만 생각했으니까 다른 마음은 품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심재경은 안이슬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이슬아, 저 사람 말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쟤 완전 철없는 어린애야.”

하지만 송예걸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심재경의 말을 들은 송예걸은 벌컥 역정을 냈다.

“헛소리를 하는 당신은 참 매너 있네. 당신들보다 나이가 어린 건 맞지만 난 적어도 양심 있는 사람이라고.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는 어떻게 뻔뻔스럽게 다시 이슬 누나 앞에 나타날 수 있지? 정말 낯가죽이 두껍네, 이슬 누나 다시 찾아갈 생각도 하고.”

말을 마친 그는 안이슬을 보며 말했다.

“저 사람에게 말해요. 싫어한다고, 놓아달라고, 앞으로 다시는 누나의 삶을 방해하지 말라고요.”

송연아가 무슨 말을 하려던 그때, 강세헌은 바로 그녀를 안아 들고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송연아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걸이는 쉽게 흥분하는 애예요, 저러다가 재경 선배랑 싸움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요.”

“저 사람들 일은 저 사람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

강세헌이 명령조로 말했다.

“저 일에 끼어들지 마, 넌 잘 쉬고 있어.”

송연아는 움직이기도 불편해 강세헌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

밖에서.

안이슬이 먼저 심재경을 밀어내지 않았기에 송예걸이 직접 심재경을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고, 누구도 먼저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곧 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자 진원우가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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