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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장

심재경은 핸드폰을 꽉 쥐었다.

“누구야?”

“그 의사를 매수한 사람의 신상정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헌은 한 장의 사진을 받았다.

열어 보니 안에는 의도적으로 정체를 감추기 위해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한 남자가 보였다.

꽁꽁 감췄다고 해도 강세헌은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사람은 다름이 아닌 고훈이었다.

이때, 전화기 너머로 또다시 사립탐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사진은 그 의사가 자신의 안전 보장을 위해 가지고 있었던 마지막 패였습니다. 조사해 봤는데, 이 사람은 그 기간 동안 확실히 미국에 있었고 한국 사람입니다. 이 사람 집에도 아이가 있었습니다.”

사립탐정이 찾은 증거들은 강세헌의 추측을 입증했다.

“알겠어요.”

강세헌의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는데, 이제 모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전화를 끊고 강세헌은 한동안 우뚝 서 있었다.

이때 송연아가 옷을 다 정리하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누구 전화길래 이렇게 넋이 나가 있어요?”

강세헌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

강세헌의 미간은 웬일로 찌푸려있지 않았다.

송연아는 바로 이상함을 감지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이렇게 진심으로 웃는 모습 처음 봐요.”

강세헌이 말했다.

“맞춰 봐.”

송연아는 바로 눈치를 챘다.

“설마 아이에 대해 뭐 찾은 거라도 있어요?”

송연아는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우리 아이... 괜찮은 거죠?”

강세헌은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괜찮아.”

만약 애가 잘못되었으면 고훈은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의사도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송연아는 너무 격동되어 발을 동동 굴렀다.

“진짜요? 정말이에요?”

송연아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져 있었고 목이 메었다.

“그럼 아기는 지금 어디에 있어요?”

강세헌은 침착하게 송연아를 달랬다.

“우리 아이가 살아있고 또 누구의 손에 있는지 이제 아니까 곧 찾을 수 있을 거야.”

송연아는 포인트를 딱 집어서 물었다.

“누구 손에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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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여기서 심재경이 왜 나와 ㅜㅜ 이름 오타..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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