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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장

심재경이 말했다.

“닮은 게 아니라 당신이 이 사람이에요.”

이수연은 냉소를 지었다.

“또 수작 부리네요. 처음부터 당신이 좋은 사람 아니라고 느꼈어요. 난 당신을 전혀 모르는데, 고작 이 사진 한 장 가지고 나라고요? 내가 보기에 당신 좀 많이 아픈 것 같아요.”

말을 마치고 이수연은 심재경의 곁으로 지나가려고 했지만 결국 심재경에게 팔목을 잡히고 말았다.

“못 믿겠으면 당신 친아버지를 만나러 가도 되고, 당신 앞에서 직접 유전자 검사 할 수도 있어요.”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내 인생에 좀 끼어들지 말아요!”

이수연은 노발대발하며 심재경의 손을 뿌리쳤다.

심재경은 이미 이수연의 진짜 신분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쉽게 물러갈 수 있겠는가?

이미 한 번 안이슬을 놓쳤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꼭 잡아야 한다.

“안이슬.”

심재경은 최대한 온화하게 말했다.

“당신은 바다에 빠져서 기억을 잃었어요. 민박집에 그 부부는 당신의 친부모가 아니에요. 당신은 이수연이 아니라 안이슬이에요.”

“미친놈, 나에게서 떨어져,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이수연은 심재경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심재경은 이수연의 태도가 너무 강경하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도 믿지 않으려 하자,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우리 둘의 후배인 사람을 만나면 되겠네요.”

“무슨 후배, 난 안 만날 거니까 내 앞에서 허튼소리 하지 마.”

이수연은 말을 마치고는 이곳을 떠나려고 했지만 심재경은 계속 귀찮게 굴었다.

심재경은 더는 어찌할 방법이 없어 억지로 데려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수연을 강제로 붙잡아 차 안으로 끌고 갔다.

이수연은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도와주세요, 누가 저를 납치하려고 해요...”

심재경은 어쩔 수 없이 이수연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수연은 심재경의 손을 덥석 물었고 힘을 가했다.

심재경은 고통스러웠지만 전혀 힘을 풀지 않았다.

심재경은 사람을 차 안에 눌러 넣고 넥타이를 풀어 이수연의 손을 묶었고 그녀를 데리고 갔다.

심재경은 심씨 저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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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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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연아.. 몸 회복되고.. 세헌이 그토록 바라는 딸 하나 더 낳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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