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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지난번에 연아 씨가 약을 개발할 때, 정말 놀라웠어요. 당신들의 전문성과 인내심 정말로 존경해요. 미디브 연구소에 계셨고 또 최신 데이터도 가져오셔서 정말 큰 공헌을 하셨어요. 그래서 말인데 오늘 연아 씨한테 원장직을 부탁하려고 왔어요.”

송연아는 원장이 자기에게 원장 자리를 맡기려 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충격에 눈이 휘둥그레졌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저는 아직 원장을 하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서둘러 대답할 필요는 없어요.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원장은 그녀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며 말했다.

“원래는 부 원장한테 넘기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다행히 전에 일어났던 일 때문에 그의 실체를 알 수 있었어요. 만약 연구센터를 그자에게 맡겼다면 그야말로 재앙이었을 거예요.”

송연아는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었기에 굳이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생각해 보시고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원장은 진심이었다.

“잘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비록 아직 젊으시지만 연아 씨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연아 씨가 맡아 주신다면 우리나라의 의학 발전에 큰 힘이 될 겁니다.”

원장은 연구소 내부에서 적임자를 고르지 못했다.

송연아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경험은 충분했다.

원장과 헤어진 송연아는 과일을 사서 병원으로 갔다.

송예걸은 잘 회복하고 있었다.

그는 송연아를 보자 너무 반가웠다.

“나를 잊어버린 줄 알았어.”

송예걸이 불만을 털어놓았다.

송연아는 그한테 바나나 껍질을 벗겨주며 말했다.

“구해주지 말 걸 그랬어. 그럼 이런 불만을 안 들어도 되니까.”

송예걸은 웃으며 말했다.

“누나, 농담인데 진담으로 받으면 어떡해.”

송연아는 의자를 옮겨 침대 옆에 앉으며 물었다.

“언제 퇴원할 수 있대?”

“일주일 정도 더 있으면 된다고 했어.”

“알았어. 그리고 너 이식한 심장 누구 건지 알아?”

“어느 기증자겠지.”

어차피 더 살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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