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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뭔데요?”

송연아는 엄마의 긴장된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갔다.

“이거 봐.”

한혜숙이 핸드폰을 내밀었다.

핸드폰을 받아 뉴스를 보는 송연아의 미간은 점점 굳어졌다.

강세헌의 할아버지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이었다.

사진도 있었는데 비록 선명하지는 않지만, 강세헌과 강의건 회장인 건 알 수 있었다.

“아래 댓글을 봐. 비난이 빗발쳐.”

한혜숙은 그들을 혼내주고 싶었지만, 핸드폰을 잘 다루지 못하기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송연아는 한혜숙을 달래면서 말했다.

“제가 가볼게요.”

송연아는 이 문제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느꼈다.

강세헌의 능력에 이런 뉴스는 쉽게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못 막았다는 건 무슨 음모가 있는 게 분명했다.

“네가 가서 뭘 할 수 있는데?”

한혜숙이 말했다.

“강 회장이 병원에 갔다니까 상태를 알아봐야죠. 세헌 씨가 이대로 모든 걸 뒤집어쓸 수는 없잖아요.”

“그래, 너 의사니까, 정말 아픈 건지, 아픈 척하는 건지 알아볼 수 있겠다. 얼른 가봐. 조심해서 다녀오고.”

“네.”

송연아는 떠나려다가 구애린이 생각나서 한혜숙에게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내가 데려온 손님 이름은 구애린이고 세헌 씨 어머니가 키운 아이예요. 강세헌과 아무런 혈연관계는 없지만 그래도 연계는 있어요. 게다가 지금 세헌 씨가 그쪽 강씨 가문과 연을 다 끊어서 친척도 없잖아요. 구애린 씨 성격도 좋아요. 제가 돌아오지 못하면 엄마가 잘 챙겨줘요.”

한혜숙은 딸의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잘했어.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내가 알아서 할게.”

송연아는 집을 나서기 전 구애린에게 말했다.

“저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해서 그러는데, 걱정하지 말고 여기서 놀아요.”

“알았어요.”

...

차에 탄 송연아는 강세헌에게 전화했다.

“지금 어디예요?”

“병원에 있어.”

“어느 병원이에요?”

강세헌은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30분 후 송연아가 병원에 도착했다.

강세헌은 그녀의 등장에 놀라지 않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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