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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강세헌은 문 앞에서 송연아를 지켜보다가 들어갔다.

송연아가 물었다.

“저녁은 먹었어요?”

강세헌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에게로 다가가서 흉터 있는 얼굴을 만졌다.

송연아의 장난기가 발동되었다.

“내가 이대로 당신이랑 결혼하면 사람들이 당신이 못생긴 여자랑 결혼한다고 놀리지 않을까요?”

“감히 누가 놀려?”

강세헌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앞에서는 안 해도 뒷담화로 하지 않겠어요?”

송연아는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얼른 씻어요. 난 애들한테 가볼게요.”

강세헌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애들은 보는 사람이 있잖아. 그런데 오늘 좀 이상한데?”

“엄마가 흉터 제거 수술을 하라고 하셨어요. 보기 흉하다고.”

강세헌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긴 해.”

송연아는 곧바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세헌 씨, 괜찮다고 하지 않았어요?”

“응, 괜찮아!”

“그런데 흉하다고?”

‘지금 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가? 괜찮다는 것도 그냥 하는 소리인가?’

“역시 세헌 씨도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네요. 예쁜 여자만 좋아하고. 이제야 진심이 나왔네요.”

강세헌은 미간을 찌푸렸다.

‘왜 아직도 이렇게 예민한 걸까? 농담일 뿐인데...’

“화났어?”

강세헌이 송연아를 끌어안으며 물었다.

“놔요.”

송연아는 얼굴을 찡그리며 몸부림쳤다.

“못 놔. 신경 안 쓴다는 걸 증명해야지.”

강세헌은 송연아의 얼굴에 뽀뽀하고 말했다.

“나도 당신 것과 같은 흉터를 만들까? 그러면 우리 더 잘 어울리겠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요?”

강세헌은 송연아를 감싸 안고 놓지 않았다.

“난 진짜로 괜찮아. 그러니 당신도 너무 신경 쓰지 마.”

“알았어요.”

“지금 바로 증명해 줄까?”

강세헌은 점점 더 거침없이 송연아의 잠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송연아는 움찔했다.

“알았어요. 그만해요... 간지러워...”

“어디가 간지러워? 내가 긁어줄게.”

두 사람은 장난을 치다가 침대에 쓰러졌다.

송연아의 옷은 엉망진창이 되어 헐렁했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강세헌은 그녀의 입술에 뽀뽀하더니 손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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