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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심재경이 문을 열었다.

“어서 들어와.”

“이슬 선배는 어디 있어요?”

송연아는 급했다.

“아직 자고 있어.”

“제가 일찍 왔네요.”

“잠깐 앉아 있어. 뭐 마실래?”

심재경이 물었다.

“주스 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재경이 주스를 건넸다.

송연아는 주스를 반쯤 마시고는 안이슬이 있는 방으로 가봤다.

아직 자고 있어 다시 조용히 문을 닫았다.

송연아가 문을 닫는 순간에 안이슬이 눈을 떴다. 그녀는 눈동자를 굴리며 정말로 본인이 기억을 잃었는지 궁금했다.

‘내 이름이 안이슬이라고?’

이수연은 맨발로 조용히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

송연아는 거실로 돌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선배 집에 일은 다 해결됐어요?”

“윤씨 가문 다시는 재기할 수 없을 거야. 나도 윤소민과 이혼했고 이제 우리 집에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 없어.”

송연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물었다.

“정말로 윤씨 가문에서 이슬 선배를 죽이려고 한 거예요?”

심재경은 송연아의 눈빛을 피하며 대답했다.

“응.”

송연아는 심재경의 표정을 보고 또 물었다.

“왜요? 또 다른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어요?”

심재경은 아무 말도 못 했다. 비록 윤씨 집안에서 선동한 건 맞지만 안이슬을 직접적으로 해친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살인자는 심재경의 어머니가 맞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윤씨 가문만 응징했지, 어머니의 책임은 묻지 않았다.

“얘기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요.”

송연아는 더는 묻지 않았다.

“사실 이슬이를 저렇게 만드는데 우리 어머니도 동참했어.”

심재경은 말하기 힘들었지만 결국은 말했다.

송연아는 그의 말을 듣고 괜히 물었다고 생각했다.

‘재경 선배가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한쪽은 좋아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쪽은 어머니였으니, 그 중간에 끼어서 너무 힘들었겠다.’

송연아는 일부러 말을 돌렸다.

“얘기해 봐요. 이슬 선배를 어떻게 찾았어요?”

“그날 배에서 밥 먹을 때 이슬이를 닮은 사람을 봤다고 내가 말했었잖아. 그 후 네 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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