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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그녀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입이 막혀 우물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차를 타고 떠나 지난번 별장으로 향했다.

강세헌이 송연아가 죽은 줄 알고 특별히 그녀를 위해 샀던 그 별장이다.

그 안에는 장 비서를 위한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녀를 이대로 죽일 수는 없었다. 죽이기 전에 온갖 고통을 다 느끼게 하고 싶었다.

...

별장에 도착한 후.

부하는 장 비서를 바닥에 툭 내던졌다.

장 비서는 한 마리의 개처럼 엎드리고 있었다.

별장에는 아직도 그 시체가 남아 있었고, 물론 그 영실도 아직 있었다.

별장 전체는 스산한 기운을 풍기고 있어 장 비서는 잔뜩 겁이 났다.

그는 강세헌에게 찬이의 목숨이 아직 자기에게 달려있으니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자신의 운명을 기다리는 공포 때문에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너무 두려움에 질려 얼굴에 난 상처의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강세헌 발 옆으로 기어가서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그리고 입 안의 물건을 뱉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강세헌은 그녀를 발로 걷어찼다.

장 비서의 몸은 벽에 세게 부딪혔고, ‘쿵’ 소리와 함께 그녀는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느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배를 움켜쥐며 극심한 고통에 신음했다.

강세헌이 그녀에게 다가갔고, 장 비서는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그를 바라봤다.

강세헌은 부하더러 그녀의 입 안에 있던 물건을 빼내라고 했다.

“강세헌, 왜...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설마 아들 구하기 싫은 거야?”

장 비서는 강세헌이 무엇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 빠르게 말했다.

강세헌은 그녀를 하찮은 개미를 보듯이 봤다.

장 비서는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강세헌이 절대 치료 약물을 찾지 못할 거로 확신했다.

“당신이 날 죽이면 당신 아들도 죽을 거야. 그리고 송예걸도.”

장 비서는 아직도 찬이와 송예걸로 강세헌을 협박했다.

하지만 이때, 그녀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났다.

그녀가 매수해서 송예걸을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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