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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심재경은 손에 증거들이 있었지만, 윤씨 일가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윤소민의 자백을 유도했다.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심재경은 윤소민한테 돌아가서 소식을 기다리라고 하고는 녹음파일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인터넷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금 시대에서는 인터넷에 거론되기만 하면 바로 신상이 모두 털리게 된다.

곧바로 네티즌들이 병원에 몰려들었고 윤소민 아버지는 하는 수 없이 아내와 같이 집으로 도망갔다.

그가 금방 소파에 앉자마자 인터넷에 또 난리가 났다.

“여보 이거...”

윤소민 어머니가 인터넷에 있는 녹음 파일을 재생시켰다.

그건 다름 아닌 윤소민의 목소리였다.

“얘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한 거야?”

그는 화가 치밀었다. 순간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당장 들어오라고 해!”

그가 소리쳤다.

윤소민의 어머니가 전화하고 나서 윤소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다.

심재경을 만나고 병원으로 돌아가다가 전화를 받고 집으로 왔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윤소민 아버지가 녹음을 들려주며 물었다.

윤소민은 혼란스러웠다.

‘방금 심재경과 한 말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인터넷에 퍼진 거지?’

하지만 심재경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분명 그 황 사장일 거예요.”

“너 황 사장 만났어?”

“네.”

윤소민은 거짓말을 했다.

“아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재경 오빠가 도와줄 거예요.”

윤소민 아버지는 눈꼬리를 치켜올리며 말했다.

“뭐라고? 심재경한테 얘기했어?”

“아빠, 지금 상황에서 얘기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오빠를 너무 나쁘게 보지 말아요.”

윤소민 아버지는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이제 한번 믿어볼 수밖에...”

심재경은 평소 성격이 온순하고 나쁜 짓을 한 적이 없었기에 그가 이번 일에 연루될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 계략을 쓸 것 같지 않기 때문에 황 사장과 한패가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었다. 게다가 지금 상황에서 심재경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를 경찰서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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