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7화

강세헌은 손을 뻗어 송연아의 어깨를 감싸더니 부드럽게 품에 안으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생각 해?”

송연아는 그가 계속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장 비서한테 들키면 어떡해요?”

강세헌은 그녀를 차에 앉히며 말했다.

“지금 그럴 시간이 없을 거야.”

...

장 비서는 현재 고급 웨딩 숍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있었다.

그녀는 강세헌이 직접 주문 제작해 준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쁨에 푹 빠져 있었고 그가 자신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받아들인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일부러 다이아몬드 주얼리 세트까지 착용하고는 주위 사람들의 부러워하는 시선을 만끽했다.

“웨딩드레스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웨딩 숍 직원이 아부했다.

장 비서는 거울 앞에 서서 자기 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는 지금 주위의 부러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기뻐했다.

“이제부터는 사모님이라고 불러야겠네요?”

직원이 물었다.

장 비서는 더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아직은 아니에요. 결혼식이 끝나면요.”

“웨딩드레스도 다 준비하셨으니 곧 결혼하시겠네요?”

직원이 물었다.

장 비서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거만하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축하합니다!”

직원의 축하에 장 비서는 오만한 표정으로 고개를 바싹 쳐들고 득의양양해하며 지금까지 한 모든 짓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

송연아는 차에 앉아 나른하게 몸을 기대었다.

워낙 몸이 허약한 그녀는 수술 후 더 피곤했다.

“당신이 송예걸을 구한 걸 장 비서가 알까요?”

“아니.”

강세헌의 표정이 차가웠다.

“찬이의 약때문이 아니라면 이미 오래전에 죽였어.”

송연아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더니 그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찬이를 치료할 약은 이미 임상 단계에 있으니, 부작용만 없으면 찬이에게 약을 투여할 수 있어요.”

강세헌이 갑자기 차를 길가에 세웠다.

“왜 멈춰요?”

송연아는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건실하고 따뜻한 몸에 부딪혔다.

강세헌이 그녀를 꼭 껴안았다!

익숙한 향기가 콧속을 파고들자, 송연아의 몸이 순간 나른해졌다.

“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