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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

최지현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송예걸을 살리기 위해 송연아는 곧바로 송예걸의 심장 이식 수술을 준비했다.

송연아의 실력이 이 분야에서 최고이기에 비록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후, 송예걸은 중환자실에 들어갔고 거부반응도 없었다.

최지현의 심장을 뜯어낸 사실을 알고 주혁은 병원에서 한바탕 난동을 벌이고 있었다.

“당신들 우리 지현이 심장을 꺼내려고 죽인 거지? 경고하는데 이번 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주혁이 분노했다.

병원 측에서 최지현이 서명한 기증 동의서를 보여주었는데 주혁은 거기에 적힌 필체가 정말 최지현의 필체임을 알아보고도 여전히 믿지 않았다.

최지현의 죽음에 대한 분풀이를 병원에 하려는 거였다. 이번 기증 절차가 확실히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병원을 고소하겠다고 난동을 피웠다.

주혁이 계속 난동을 피우면 병원도 심각해질 수 있기에 송연아는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직접 그를 만나러 갔다.

송연아를 보자마자 주혁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당신이 한 짓이지?”

송연아는 의자에 앉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지현과 원한이 있는 건 맞지만, 최지현의 죽음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요, 믿지 못하겠으면 얼마든지 부검을 신청해요.”

“넌 의사잖아. 이미 다른 사람이 찾아볼 수 없게 손을 썼겠지.”

“그런 능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

주혁은 자리에 앉아서 그녀를 날카롭게 쳐다보며 물었다.

“너랑 지현이는 늘 사이가 안 좋았잖아. 기회가 생겼는데 가만히 있었다고?”

송연아는 조금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확인해 봐요, 양수색전증이 얼마나 위험한지. 이건 모든 임산부가 겪어야 하는 건데 걸리기만 하면 거의 모두 사망이에요. 의사가 비록 응급조치했지만 이미 늦었어요. 최닥도 의사이기에 잘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그가 구하는 사람이 송예걸인 걸 알았을 때 바로 동의했어요. 왜 송예걸한테 기꺼이 심장을 기증하려고 했는지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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