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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장 비서는 강세헌과 결혼해야 했기에 반드시 순결을 지켜야 했다.

하지만 윤소민은 그녀를 가만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지금 집안이 망하게 된 건 모두 심재경이 이혼하려고 해서 생긴 것이다.

심재경이 그렇게 이혼을 고집한 이유는 자기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이는 모두 장 비서의 소행이었다!

“네가 나에게 200억을 준다고 해도 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윤소민이 장 비서의 턱을 꽉 잡고는 말했다.

“말해봐, 내가 어떻게 망쳐주는 게 좋을까? 얼굴부터? 별로 아름답지 않은 네 얼굴부터 망치고 네 순결까지 빼앗을까?”

장 비서는 겁에 질렸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덤덤한 척했다.

“감히 나에게 손을 대거나 나를 다치게 하면 돈 한 푼도 못 받을 줄 알아.”

남자는 주요하게 돈을 받고 싶었을 뿐, 일을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윤소민을 타일렀다.

“우리가 돈을 원하는 건 사실이잖아.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돈을 주겠다고 하면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좋은 거 아니야?”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소민은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우리가 이 사람을 납치하고 돈을 뜯어냈어. 그럼 이 사람이 이 일을 깨끗하게 잊어버릴 것 같아? 우리가 돈을 가지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

남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윤소민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장 비서를 납치한 순간부터 이미 그녀의 눈도장에 찍힌 거나 다름없었다.

장 비서는 반드시 나중에 다시 복수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야?”

윤소민이 남자의 귓가에 속삭였다.

“먼저 돈을 받고 다시 순결을 빼앗아 가는 건 어때? 저 사람의 뒷배가 강세헌이잖아. 만약 얼굴을 망가뜨리고 순결을 빼앗는다면 강세헌이 저 사람을 옆에 두겠어?”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강세헌에게 시집갈 사람이니까 강세헌이 뒷배겠지. 하지만 순결을 잃고 얼굴까지 망한다면 강세헌은 절대 저 여자와 결혼하지 않을 거야. 그럼 버림받은 주제에 우리를 뭘 어떻게 하겠어?”

윤소민은 남자가 설득당한 것으로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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