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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윤소민은 고개를 돌렸고 자신을 잡은 사람은 심재경이였다.

그녀의 차가운 표정이 순식간에 부드럽게 바뀌었고 심재경한테 잘 보이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심재경이 먼저 말했다.

“당신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라고 내가 지시했어.”

그러자 윤소민의 표정이 다시 한번 굳어지더니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아직 이혼 안 했어요. 그런데 왜 나를 못 들어가게 해요?”

심재경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혼 안 하면 뭐? 내가 못 들어온다고 하면 그런 거지. 안 그래?”

윤소민은 심재경이 이렇게 변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녀는 동공이 확장되면서 놀라움과 후회가 뒤섞였다.

조금만 더 일찍 심재경을 알아봤더라면 그를 믿지 않았을 텐데!

그를 너무 믿었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심재경!”

그녀는 포효했다!

심재경은 그런 윤소민을 무시하며 할 말을 계속했다.

“이혼 서류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 이렇게 급하게 돌아온 이유가 설마 돈?”

윤소민의 눈이 씰룩거렸다.

“너무 비열하다는 생각 안 들어요?”

심재경이 냉정하게 대답했다.

“이거 모두 너한테서 배운 거야.”

그러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윤소민이 따라 들어가려다 바로 제지당했다.

너무 화가 난 윤소민은 현관문을 발로 쿵쿵 차며 죽어도 사인 안 할 거라고 소리쳤다.

...

서원 연구센터.

송연아와 연구팀에서 개발한 약은 시험단계에 들어갔다.

동물로 시험해야 했기에 관찰 단계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송연아가 직접 약을 시험해 보려고 할 때 주석민이 그녀의 몸 상태를 생각해서 자진했다.

“내가 할게!”

송연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약은 그녀 아이의 목숨이 달렸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약을 시험하는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싶지 않았다.

윙윙.

송연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다.

그녀가 핸드폰을 꺼내보니 강세헌이 보낸 문자 메시지였다.

「송예걸의 위치를 알아냈고 이제 구하러 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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