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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어떤 사람들은 작은 이익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벌을 받게 될지 알고는 있어요?”

심문을 맡은 사람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임산부예요. 자신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아이 생각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말에 송연아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말했죠. 연구센터의 이익을 해친 건 인정한다고요. 연구센터에서 내리는 벌은 기꺼이 받을게요.”

연구센터의 처벌은 그녀를 해고하고 그녀에게 배상하라는 것일 거다. 그러나 이쪽 정부는 그녀를 이용해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이었다.

만약 그녀가 입을 연다면 이쪽에서는 여론을 일으켜 한국을 겨냥하게 될 것이다.

심문을 맡은 두 남자는 서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송연아는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으로 보면 분명 안 좋은 일일 것이다.

곧 그녀의 짐작은 현실이 되어버렸다.

송연아의 입에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굴복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그 다른 방식이라는 게... 바로 그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이었다.

연구센터 쪽에서 그녀를 고소했기 때문에 송연아는 계속 구치소에 갇혀 있었다.

그들은 이미 송연아에 대해 다섯 차례나 심문을 진행하였고 점점 인내심을 잃게 된 그들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심했다.

“날 어딜 데리고 가는 거예요?”

송연아는 자신이 갇혀 있던 방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그녀에게 알려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녀한테 호통쳤다.

“입 다물어요!”

송연아는 조금 두려웠다. 배 속의 아이가 걱정되었던 그녀는 조심스럽게 배를 감싸 안았다.

지나가는 복도는 점점 어두워졌고 쥐 죽은 고요했다. 그들은 그녀를 끌고 점점 더 외진 곳으로 가서 철문을 덜커덩 열었다.

송연아는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똑똑히 보기도 전에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밀었고 관성에 의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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