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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윌슨은 강세헌의 처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 나라의 지도자들은 늘 한국의 발전을 막으려 하고 있죠. 만약 그들한테 꼬투리라도 잡히게 된다면 그들은 일을 크게 만들 거예요. 만약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난 당신이 이럴 필요까지 없다고 생각해요...”

“윌슨, 이번 일은 나한테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강세헌은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을 구해내려면 미국 쪽에 충분한 이익을 줘야 할 것이다. 미국의 석유 자원을 장악한 로픽 패밀리는 분명 이 거래를 원할 것이다.

누군가 이의를 제기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어떻게든 그 사람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세헌은 굳게 믿었다.

“미국에 있는 한국 대사를 찾아보는 건 어때요?”

“나한테 그럴 시간이 없어요.”

강세헌이 미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희망을 걸지 않은 건 일의 절차가 복잡하고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송연아를 하루 빨리 구해야 했고 기다릴 시간도 기다릴 인내심도 없었다.

꿍꿍이가 많은 미국 사람들을 상대하는 데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옆구리를 찔러보는 거, 물론 어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손실은 송연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윌슨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그에게는 어느 쪽과 합작하든 손해 보는 일은 아니지만 그는 미국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괜찮은 미녀들 불렀어요. 모처럼 왔으니까 저녁에 내 개인 별장에 가서 푹 쉬어요.”

강세헌은 단칼에 거절했다.

“관심 없습니다.”

그의 말에 윌슨은 피식 웃었다.

“매번 이러는 걸 보면 혹시 병이라도 있는 거예요?”

자리에서 일어난 강세헌은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쩔 수 없어요. 와이프가 무서워서요.”

...

‘무슨 상황이지?’

“세헌 씨, 결혼했어요? 난 왜 모르고 있었죠? 언제 결혼한 거예요? 일부러 날 속인 거예요?”

‘솔로인 줄 알았는데 언제 결혼한 거야? 어떤 여자지?’

강세헌은 나중에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던 강세헌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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