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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번역된 내용은 이와 같았다.

「서원 연구센터 말이에요, 언제 논문을 발표했어요?」

「휴대폰 안 봤어요?」

...

「저희도 방금 연락받았어요. 미디브는 세계 최고의 심장 연구센터인데 서원에서 먼저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니 세상 사람들이 우리 미디브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러네요.」

...

「이 우유에 약 탔어요?」

「그래도 눈치가 빠르네. 나 우유에 약을 탄 거 맞아. 아까 전화를 받았는데 반드시 제인 선생을 데리고 오라고 하네. 제인 선생이 데이터를 빼돌린 걸 다 알아냈으니까. 내가 제인 선생을 데려가지 않으면 해고는 물론, 아마 평생 이 업계에서 취직하지 못할 거야. 퇴직하기 전에 해고되지 않으려면 이럴 수밖에 없었어.」

「그만 포기해. 제인 선생도 의사인 걸 알아. 그래서 제인 선생이 절대 눈치챌 수 없지만 충분히 의식을 잃을 만큼 약을 넣었어.」

강세헌은 대충 어떻게 된 상황인지 깨닫게 되었다.

아마 송연아는 미디브의 연구 성과를 빼돌렸기 때문에 비밀리에 사라졌을 것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미국 사람들의 성깔이라면 절대 이 일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송연아는 지금 아이까지 임신하고 있으니 강세헌은 걱정이 들었다.

“국내에서 어떻게 미디브 연구 성과가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알아볼까요? 그렇게 오랫동안 떠났는데 형수님이 국내의 서원과 연락을 유지했을 리가 없잖아요.”

진원우는 생각할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강세헌은 갑자기 송연아가 그날 밤에 일이 있어 꼭 주석민을 만나러 가야겠다던 말이 생각났다.

송연아가 그날 밤 주석민을 찾아간 것도 아마 연구 성과 때문이었을 것이다.

“가서 주석민 찾아와.”

강세헌이 겨우 분노를 참으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원우가 대답했다.

“지금 당장 사람 시켜 주석민을 데려오겠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는 무조건 주석민을 빠른 시간 내로 데려오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떠났는지도 알아봐.”

국내에 있던 그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 리가 없다.

“네.”

진원우가 바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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