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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심재경은 마음속으로 이런 방법까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강세헌도 이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고 진원우도 바빠서, 스스로 안이슬을 찾아낼 수밖에 없었다.

안이슬이 죽었든 살았든 결과는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심재경은 지금까지 윤소민을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 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놀라움과 동시에 노심초사하였다.

지금이 이 모든 것들이 꿈일 가봐 두려웠다.

윤소민은 힘껏 자신의 팔을 꼬집었다.

그런데 많이 아팠다.

윤소민은 확실히 통증을 느꼈는데, 이것은 즉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었다.

심재경은 이제 진짜 그녀에게 잘해 주기 시작했다.

윤소민의 눈이 반짝였다.

“재경 오빠, 믿어줘서 고마워요. 약속할게요, 난 안이슬의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현수막 사건도 내가 한 거 아니에요...”

“괜찮아, 그만해. 그 말들은 다 내가 충동적으로 한 거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

심재경은 윤소민을 자기 차에 태웠다.

“네 차는 운전기사한테 맡겨.”

윤소민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윤소민은 조심스럽게 심재경을 훔쳐보았고 매일 보아도 참 잘생기고 멋졌다.

윤소민은 심재경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심재경은 윤소민의 시선이 느껴졌고, 하마터면 충동적으로 안이슬에 관해 물어볼 뻔했다.

하지만 이성이 다시 그를 잡아당겼다.

심재경은 지금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괜히 물어보았다가 윤소민의 반감만 사게 될 것이다.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는 상황에서 심재경은 그저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윤소민의 마음이 꿈틀거렸다!

윤소민은 심재경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잡기 싫었지만, 티를 내지 못해 말만 했다.

“운전하고 있잖아.”

심재경이 자신의 손을 바로 뿌리치지 않았다!

윤소민은 너무 기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윤소민과 심재경은 비록 부부 사이였지만 심재경 어머니의 도움으로 관계를 한 그날을 제외하고 심재경은 다시는 윤소민을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심재경은 자신을 밀어내지 않고 있다.

이건 설마 그가 지금 자신을 서서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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