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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그들은 곧장 차를 몰고 병원에 왔다.

장비서 혼자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의 시설은 매우 초라했는데, 심재경은 들어오자마자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윤소민이 말했다.

“원우 오빠가 어떻게 이런 병원에 입원할 수 있죠?”

“어떻게 오셨어요?”

장비서는 심재경의 등장이 뜻밖이었다.

심재경이 말했다.

“세헌이 전화를 받고 왔어요.”

장비서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렇군요.”

윤소민은 장비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우리가 온 게 의외인가 봐요?”

장비서는 고개를 들고 비즈니스적인 표정을 지었다. 어딘가 잘난 체하는 느낌도 들었고 엄숙한 느낌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갑인 듯 얘기했다.

“아가씨가 오해한 것 같은데요.”

장비서는 강세헌의 비서로서 충분히 남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강세헌을 만나려면 그녀를 먼저 통과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소민도 곱게 자란 부잣집 아가씨인지라 장비서의 앞에서 전혀 기죽지 않았다.

“재경 오빠와 강세헌 씨는 친구예요. 그리고 난 재경 오빠의 아내고요. 다시 말해서 당신은 나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알겠어요?”

장비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심재경은 심기가 불편했다.

“상황 파악 안 돼? 어디서 말다툼이야.”

어렵게 심재경의 마음을 얻은 윤소민은 더는 그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입을 다물었다.

장비서도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떻게 교통사고가 났는지 말해 줄 수 있어요?”

심재경이 장비서에게 물었다.

“공항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폐기물 차와 충돌했어요. 그리고 이 병원이 사고가 발생한 곳과 가장 가까워서 일단 여기로 보낸 거고요.”

장비서는 심재경에게 왜 진원우를 이 병원에 입원시켰는지까지 설명했다.

심재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폐기물 차의 운전기사를 조사해줘요. 그럼 전 수술실에 들어가 볼게요.”

장비서는 심재경을 가로막았다.

“그쪽엔 이미 사람을 보냈어요. 원우 씨는 지금 수술 중인데, 당신이 들어가서 뭘 하려고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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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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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우
다른사람이 코인 이 없어졌다 하던데 나한테도 이런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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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우
여지것 출석체크하고 동영상 보고 저넬 읽고 코인으로 20점 바꾸고 나서 읽을려고 하니까 잠금으로 표시돼 고 코인은 없어서 해제할수가 없어요. 읽은지 오래된 횟수에서 잠금이라 하는데 왜이러나요?
goodnovel comment avatar
경옥우
코인 어데갔어요? 이거 사기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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