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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이번 일은 미국의 의료분야가 세계적으로 차지하는 지위와 영향력에 관한 문제이기도 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이 송연아 때문에 혼란스러워지고 말았다.

그들은 이런 흑심을 품은 사람이 미디브에, 더 나아가서 미국에 존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반드시 강경하게 따질 것이다.

“잘못하면 감옥에 가야 해.”

구진학이 말했다.

그는 주석민을 통해 송연아에게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고, 도와주기 위해 직접 강세헌을 찾아갔다.

그리고 몰래 사람을 찾아 이 일을 샅샅이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쪽 법은 임신 여부 같은 건 상관하지 않아. 더군다나 연아는 국적이 한국이어서 잘못하면 간첩으로 몰릴 수 있어.”

구진학도 이런 일에는 몹시 난처했다.

강세헌은 무표정하게 듣고 있었다.

지금 상황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기에 더는 손 놓고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제가 로픽 패밀리와 사업 파트너로 같이 일한 적 있는데, 그쪽에 한 번 부탁해 볼까요?”

구진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강세헌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 편지를 본 강세헌은 구진학에 대한 임옥민의 진짜 마음을 알았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후에 가서 인지상정이라고 생각되어 임옥민을 이해했다.

오랫동안 함께 있으면 정이 들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강세헌이 지금에 와서도 그때의 일로 구진학을 추궁한다면 그저 인정사정없는 나쁜 사람으로 될 뿐이었다.

임옥민의 일 때문에 그는 이미 송연아를 한 번 오해했었기에 이 일을 더는 입 밖에 꺼내고 싶지 않았다.

...

구애린은 구진학의 전화를 몰래 들어 강세헌이 미국에 온 것을 알았고 이제 두 사람이 커피숍에서 만난다는 것도 알았다.

진원우는 강세헌의 따까리이기에 그도 반드시 강세헌을 따라서 미국에 왔을 것이다.

그래서 구애린은 몰래 강세헌을 미행했다.

강세헌이 커피숍에서 나가려고 하는 것을 본 그녀는 이 카페에 와서 우연히 그와 마주친 척 태연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고 곧장 용건을 말했다.

“진원우는 같이 안 왔어요?”

강세헌만 보고 진원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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