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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 주석민은 영락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연아가 미디브연구센터의 데이터를 유출해서 붙잡힌 건 알고 있어요? 빨리 말해요, 데이터를 누구한테 넘겼어요?”

강세헌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억누르며 말했다.

지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송연아를 구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었기에 강세헌은 주석민의 침묵에 당장이라도 분노가 폭발할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뭐라고?”

주석민은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서원 쪽 사람들과 인공심장에 관한 연구는 비밀리에 진행하기로 하고 연구가 끝난 후에 발표하기로 약속했는데...”

“그 사람들이 이미 발표를 했는데, 그것도 몰랐어요?”

강세헌은 발표한 논문을 찾아서 그에게 보여줬다.

“지금 업계에서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모른다고요?”

주석민이 논문을 읽어보자 눈이 점점 휘둥그레졌고 역정을 내면서 말했다.

“서원이 감히 날 배신해? 이건 송연아를 바람막이로 쓰겠다는 거 아니야!”

“알기는 하네요?”

강세헌은 주석민이 일 처리를 철두철미하게 못 한 것에 대해 무척 화가 났다.

이런 일은 원래 비밀리에 진행됐어야 하고, 이렇게 무턱대고 발표를 먼저 해버리면 시작만 거창해질 뿐 무슨 좋은 점이 있겠는가?

만약 이후에 연구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분명 국제적인 망신거리로 될 것이다.

“생각 없는 놈들이!”

강세헌은 폭언을 쏟아부었다.

주석민도 논문을 읽고는 이번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럼 지금 연아가 많이 위험한 거 아니야?”

“말이라고 해요?”

강세헌은 이 미련한 놈들 때문에 좀처럼 분노가 가시질 않았다.

“누구한테 줬어요?”

주석민이 말했다.

“서원연구센터의 부원장. 근데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까?”

강세헌은 아직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지만 이미 사람을 보내 공항 출입국을 조사하게 했고 만약 그들이 아직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출국하는 것을 막아 조금이나마 일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었다.

주석민은 후회막심하였다.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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