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22화

“원장님은 이번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부원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석민이 그의 말을 재빨리 가로챘다.

“부원장으로서 이런 논문을 발표했는데, 사전에 원장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요? 우리를 바보로 아나, 우리가 당신 말에 속을 것 같아요?”

“오해예요, 원장님이 모른다고 한 건 그 데이터들을 말하는 거였어요.”

부원장은 이제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원장님이 이제 곧 퇴직하시는데, 그 자리를 차지하려면 뭐라도 해야 해서...”

“그래서 당신이 그 데이터를 자신이 연구해 낸 결과라고 발표했다고요?”

주석민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송연아가 주석민을 그렇게나 신뢰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물건을 이런 사람에게 건네주었다니.

결국,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자신 때문에 여태껏 송연아의 노력을 헛되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위험까지 안겨주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이 원장 자리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가 반드시 당신 원장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반영할 거예요!”

주석민은 정말 화가 났고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 그러려고 했다.

주석민은 배신감을 느꼈다.

“당신을 철석같이 믿고, 그렇게 중요한 것을 맡겼는데, 자기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성과를 탈취해요? 연구 분야에 공헌했다면 모를까, 소란만 일으켜 놓고 무슨 원장을 하려고 그래요? 당신은 자격 미달이에요, 사람 됨됨이부터가 안됐다고!”

주석민은 분통이 터졌다!

부원장은 논문을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그는 지금 무조건 차기 원장으로 내정되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원장이 퇴직하고 그는 바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만약 주석민이 정말로 원장에게 찾아간다면 부원장의 사업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될 것이다.

“석민아, 이번 일은 내가 정말 경솔했어, 미안해...”

“사과 한마디로 해결되는 일은 아니잖아요?”

진원우는 이번 일의 자초지종을 듣고는 마음속으로 이런 사람들에게 분노했고 실망했다.

명예와 권력만 생각하고 어떤 일을 할 때 뒤따르는 결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진원우는 송연아를 대신해 그녀가 여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송유정
광고 진짜 짜증나네
VIEW ALL COMMENTS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