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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윤소민은 메시지 보내고 바로 삭제 안 한 자신을 원망했다.

이제 심재경이 자신을 추궁할 수 있는 이유 거리를 만들어줬다.

“누군가가 나를 협박했고, 난 그 사람을 잡으려고 일부러 그 제안을 받아들인 거예요....”

“그럼 왜 그 사람은 다른 사람 말고 널 목표물로 삼은 건데?”

심재경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더 힘주었다.

“네가 무슨 잘못을 했으니까 네 약점을 잡으려고 널 협박한 거 아니야...?”

“아니요.”

윤소민은 다급히 해명했다.

“난 절대 그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어요. 내가 이 사람한테 돈을 주겠다고 한 건 단지 그를 잡으려는 미끼일 뿐이고 내가 양심에 찔려서 돈을 주겠다고 한 게 아니라고요.”

심재경은 눈살을 찌푸렸다.

“억지 부리지 마!”

“아니라니까요!”

윤소민은 이 일을 절대로 인정하면 안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심재경이 분명 그녀를 더욱 싫어할 것이고 안이슬의 일마저 숨기지 못하게 된다.

“난 날 협박한 그 사람과 맞설 수 있어요, 난 맹세코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한 적이 없어요. 만약 내가 했다면 난 벼락에 맞아 곱게 죽지 못할 거예요.”

윤소민은 손을 들어 맹세했다.

심재경은 망설였다.

“소민아, 우리는 이미 결혼했어, 네가 안이슬한테 적대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말해봐, 넌 안이슬의 행방을 알고 있지?”

윤소민은 심재경을 바라보았다.

“그렇죠. 이미 오빠랑 결혼했는데, 내가 왜 이슬 언니를 해치려고 하겠어요.”

심재경은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내가 맹세까지 했는데도 믿어주지 않으면,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믿을 수 있겠어요? 말해 봐요, 다 할 테니까.”

윤소민은 이제 마음에 확신이 섰다. 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심재경이라는 것을.

그러면 심재경이 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 떠보려고 한 이유는 분명 그가 무슨 단서를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을 것이다.

만약 확실한 증거가 있었다면 이렇게 추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작에 그녀의 얼굴에 찾아낸 증거들을 던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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