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4화

원장이 주임에게 말했다.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어. 우리의 연구 성과는 절대 한국에 공개해서는 안 돼. 한국에서 이 세미나를 열게 된 것도 새로 지분을 가진 한국인이 우리에 대한 통제권을 가졌기 때문이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미국 사람이고 때문에 이것들도 영원히 여기에 남아야 해. 만약 이번 연구 성과가 공개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은 하나도 없어.”

주임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병원에서만 숨기는 게 아니라 위로 더 깊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번에 닥터 제인의 공헌이 크니까 그녀를 세미나에 데려가는 것을 나무랄 수 없지만, 그녀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 그녀의 마음이 궁극적으로 어디를 향할지 잘 알잖아. 너는 분명히 알면서도 왜 제인을 데리고 가겠다고 한 거야. 이 일은 처음부터 닥터 제인에게 숨겼어야 했어, 너 때문에 일만 커졌잖아.”

원장은 주임이 일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주임이 말했다.

“저는 그저 닥터 제인이 적임자라고 여겼습니다. 그렇게 깊게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닥터 제인은 이미 주치의가 되었으니까 너무 나서게 해서는 안 돼. 앞으로 통제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그리고 제인은 능력이 뛰어나니까 무조건 붙잡아서 우리를 위해 연구하게 해야 해. 그렇다고 또 너무 기세등등하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지? 그렇지 않으면 우린 견제할 수밖에 없어...”

“이번에 한국에 가지고 갈 자료를 준비하라고 했는데, 거의 다 준비했을 겁니다.”

주임의 목소리는 점점 낮아졌다.

원장의 기분이 안 좋아질 것을 예상한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원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뭐?”

원장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 거야? 그녀에게 자료를 정리하라고 하면, 우리의 모든 연구 성과를 한국에 가져가려고 할 거 아니야? 우리가 연구한 것들이 모두 엄청난 비용을 들였다는 거 알아야 할 거야. 너 설마 그 많은 것들을 한국에 무료로 제공하고 싶니?”

주임은 여전히 송연아를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이미 제인을 데리고 가기로 했는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yki1220
이럴 때는 또 이렇게 눈치 빠르고 똑똑하면서 납치된 상황에서 강세헌이 자기 보호하려고 일부러 그랬을 거란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나...?? 얼마나 님자에 대한 믿음이 없었으면...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