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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구애린은 만취해서 그런 건지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고 그 답답함을 호소할 곳이 없어서 그런 건지, 물러서지 않았다.

진원우는 그녀에게 감겨 호흡은 거칠었지만, 그는 맑은 정신인지라 다음 액션을 취하기에 조금 망설여졌다.

“원하는 거 맞아요?”

진원우는 눈이 좀 빨개졌다.

구애린은 사람에게 너무 치근덕거렸고 옷까지 찢어버렸다.

구애린은 제대로 들었는지 아니면 술에 취한 뒤의 불편함 때문인지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 채 흐릿하게, 또 약간 불편한 건지 그 말에 대한 승낙인지 응답하였다.

“음~”

그녀의 응답은 이 분위기에 불을 지른 셈이다.

진원우도 더 이상 신경 쓸 겨를이 없이 사람을 깔아버렸다.

......

한 시간 후, 진원우는 옷을 입으면서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 나갔다.

비행 예정 시간까지 10분 남았다.

그는 액셀러레이터를 미친 듯이 밟았지만 늦었다.

그는 황급히 탑승했지만 강세헌은 이미 꽤 오래전부터 비행기에 타 있었다. 그리고 짜증 내기 직전인 상태였다.

진원우는 황급히 해석했다.

“일이 좀 있어서 지체되었어요...”

강세헌은 고개를 들었다. 진원우가 황급히 나온지라 잘 정리되지 않은 네크라인은 열려 있었고 목에는 선명한 붉은 자국이 있었다.

경험이 있는 자라면 그 붉은 자국이 왜 생겼는지 모를 리가 없다.

강세헌은 담담하게 시선을 거두었다.

“언제부터 사귀었어?”

“네?”

진원우는 눈을 깜빡거렸다.

‘뭘 사귀었다고?’

그는 다시 깨달은 듯 옷깃을 여몄다.

“...아니예요.”

그 자신도 의외였다.

만약 구애린이 정말로 강세헌의 이부 여동생이라면 그는 절대 이렇게 경솔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거리낌이 없기에 비로소...

이것은 기껏해야 원나잇이다.

남자는 남자를 이해할 수 있기에 강세헌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고 조종사에게 이륙 준비를 시켰다.

강세헌은 집으로 돌아왔고 찬이는 혼자 거실에서 놀고 있었다. 아직 걷기가 서툰 찬찬이가 부딪힐까 봐 집안의 가구들 가장자리에 모두 충돌 방지 비닐 커버가 설치되어 있다.

그는 맨발로 바닥에 서서 장난감 강아지
Chapitre verrouill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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